그냥 갑자기 두부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그래서 시장가서 두부 한모를 샀습니다. 라고 쓰고
덤으로 두모를 더 받아왔습니다.
갓 지은 뜨끈뜨끈한 두부를 보니
어릴때 아파트 놀이터 옆에서 딸랑딸랑 종소리 내면서 트럭에서 장사하던
젊은 총각 두부사장님이 생각이 나네요~ 모락모락 뜨끈뜨끈한 기억에
급한대로 김치에 설탕넣고 볶아서 대충 먹어봅니다.
(한모 처리 완료)
끼니때우기용 요리만 할 줄 알아서 특별한 요리법이 생각나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일단 튀겨봅니다.
무조건 바삭바삭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부침가루를 살짝 뭍혀서 기름에 튀겼습니다.
오뚜기 케찹을 발라 먹었네요.
(두모 처리 완료)
요번엔 부침가루를 안 뭍히고 튀기듯 구워......굽듯 튀겨.......서
참고로 요게 두부 반모 량입니다.
백선생이 하라는대로 다진마늘2 : 설탕2 : 간장3 : 고춧가루2 : 참기름1 정도 넣고
나머지 파나 청양고추 넣어주고 물~
물이 많나?!!!!!
귤 하나 까먹었는데 벌써 이만큼 조려짐.
끝~ 비주얼은 신경쓰지않습니다. 내가 먹을꺼니깐 ㅠㅠ
맨날 냉장고에 있던 어머니표 차가운 밑반찬으로 먹다가 내가 해먹으니
후지와라 타쿠미가 고개 넘어 우리집에 배달해준것 같은 따뜻함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시장에 8시에서 9시쯤가니 두부뿐만이 아니고
닭발 볶음이나 족발 같은거 막 퍼주네요.
이마트나 홈플러스 10시 반 타임을 노렸던 그동안의 저를 반성하며
앞으로 동네시장을 자주 이용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