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한일정부간 위안부 합의 수용을 종용해 파문을 일으킨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가 '본인의 딸이나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였어도 용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일본이 용서를 구하는데 용서를 해야지 어쩌겠나”라고 말해 재차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주옥순 대표는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 대표는 지난 4일 정대협 앞에서 일본용서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선 “일본을 일방적으로 용서하라는 게 아니라 이제 용서를 받아주라고 호소하러 간 것”이라며 “정신대 어르신들이 성숙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본을 깨끗이 용서해주고 받아들인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강대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 (용서하라고) 못하니까 우리 엄마들이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신대 할머니들은 만족 못 하겠지만, 이제 어르신들의 용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거듭 강변했다.
그는 더 나아가 “돌아가시고 나서 일본의 사과를 받으면 뭐하나. 살아 계실 때 받아야지”라며 “이제 수요집회에도 나오시지 말고 편안하게 남은 인생 사시다가 돌아가셔야죠”라며 24년째 계속된 수요집회 참석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엄마부대’ 비난 여론에 대해서 “대꾸할 가치도 없다. 당연히 나와는 반대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다”며 “그것까지 내가 침해할 필요는 없다. 비난하라면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가치를 위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