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 좌완투수 봉중근과 계약기간 2년, 총액 1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봉중근은 올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고, LG와 계약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LG맨으로 남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2007년 LG에 입단한 봉중근은 그동안 선발, 마무리 가리지 않고 맹활약해왔다. 이상훈 이후 LG 최고 좌완 투수로 명성을 쌓았다. 통산 321경기 55승46패2홀드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부상과 구위 저하가 어쩔 수 없이 찾아왔고, 올시즌은 5선발로 출발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19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생애 첫 FA 기회가 미국 생활로 인해 너무 늦게 찾아온 것이 봉중근에게는 아쉬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