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SNS에 이번에는 ‘한국 몰매 사진’을 올려 비난을 자초했다.민 대변인은 29일 6명의 남성이 등장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1명의 남성이 4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고, 나머지 한 남성은 트럭에 탄 채 이 폭력적인 상황을 관망하듯 지켜보고 있다.특히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는 태극기가, 몽둥이를 들고 있는 남성에게는 일장기가 그려져 있다. 그 옆 세 명의 남성들에게는 차례대로 중국, 러시아, 북한 국기가 그려져 있으며 뒤쪽 트럭에 탄 남성에게는 미국 국기가 표시되어 있다.민 대변인은 이 같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딱 한반도 상황이군요. ㅠㅠ”라는 멘션을 달았다.
해당 포스팅을 접한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 사진을 올리고서 즐거우시죠?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나요? 민 의원이 올린 사진에서 얻어맞는 게 대한민국이라면 그것은 국민일 텐데 좋으세요?(양**)”, “아..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힘은 못될망정 이런 식으로 조롱을 하다니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이**)”, “도대체 당신이 제정신입니까?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어떻게 이런 사진을 올릴 수 있나요?(김**)”, “민경욱 씨, 당신에게 국격은 무엇입니까?(**수)”라고 성토했다.
이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민경욱 대변인에 “SNS 좀 그만하시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치기어린 글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가를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고, 지금은 여야 공방전이 아니라 일본과 국익을 놓고 다투는 때라는 점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협상력은 말재주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며 “설득의 화법도 꽤 중요한 요소이지만, 협상주체가 얼마나 단단하고 강한가에서 승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교관계에서 협상국가의 지도력이 흔들리고, 국가 내부에서 상대국에 도움이 될 만한 징후들이 발견되는 순간, 그 협상의 주도권을 갖기가 쉽지 않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런 작자가 국회의원이라니. 국가모독죄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