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일인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그날의 썰이 갑자기 생각나서 풀어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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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형형형형!! 뭐사러 왔어? 형형형형!

 

뭐사러 왔는지 한번 얘기해 줘봐, 내가 진짜 귀찮게 안하고 딱 베스트로 두개만 소개시켜 줄라그래

 

진짜 물건 보고 비싸면 안사도 되니까 뭐 필요한지 얘기만 해줘봐요

 

청바지? 아 청바지 사러 오셨구나~ 잠깐만, 내가 일단 형 바디라인 스캔 좀 하고... 오케이! 나왔어!! 잠깐만 기다려

 

내가 진짜 딱 베스트로 두개만 소개시켜 줄게 일단 딱 기다려

 

(바지 가져옴)

 

형 어떄? 내가 진짜 형한테 딱 추천해주고 싶은 거 두개만 골라온거야 사실 이거보다 고가인 것도 있는데

 

사실 동대문 옷들이 좀 작게 나오는거 알지? 형 체형에 신상이라고 그런거 추천해주면 집에가서 분명 후회하거든

 

그래서 내가 진짜 형한테 딱 맞을걸로 두개만 가져왔어 봐, 일단 이 청바지는 이렇고 저렇고 저 청바지는 이렇고 저렇고...

 

(둘중 한개 맘에들어서 가격 물어봄)

 

좋아, 일단 바지는 맘에 든거지? 봐봐, 내가 진짜 형 귀찮게 안한다고 딱 했잖아? 흥정도 필요없어 딱 O만원! 에 줄게

 

솔직히 요즘 인터넷에 한번 딱~ 검색만 해보면 여기 청바지 가격 얼마하는지 다 알잖아? 형도 검색 해보고 왔지? O만원 어때?

 

(괜찮은 가격같음, 그래도 좀 더 깎아달라고 요청)

 

형 내가 솔직히 마진없이 준다면 뻥이고 그래도 나름 진짜 정상적인 가격 맞춰준거야, 여기서 더 까주기엔 내가 힘드니까

 

그럼 이렇게하자, 청바지도 샀으니 맞춰입을 간단한 티 한장만 사! 그럼 내가 O천원 더 빼주는 걸로 할게.

 

(티셔츠를 추천 부탁한다.)

 

자, 티셔츠 저렴한거 중에 하나 딱! 추천해줄게 이거봐봐. 이게 디자인이 이렇고 저렇고 하잖아?

 

그리고 포인트는 여기 이 장식! 이게 포인트야~ 형 여친 있어? 없다고? 그럼 무조건 이 티셔츠를 사야돼! 이게 뭐냐면

 

딱 이걸 입고 아는 여자애랑 놀다보면 여자애가 그러는거야~ "어머 오빠~ 이 장식 너무 귀엽다~ 한번 만져봐도 돼요?"

 

딱 터치 나오고, 알지? 바로 찌리릿 전기 통하고 여자친구 생기는거야~ 진짜 이게 전설의 여친생기는 티셔츠인데 어디가서 나한테 샀다고 하면 안된다?

 

(티셔츠도 산다)

 

오케이, 더 살거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고

 

그거 입고 여친 생기면 꼭 알려줘, 나도 한번 입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