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포수 진갑용(42)이 제2의 야구 인생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진갑용은 내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는다. 지난해 8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원정 기록원으로 활동했던 진갑용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코치 연수를 추진했으나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없던 일이 됐다.
이후 진갑용은 삼성으로부터 외국인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정중히 고사하고 코치 연수 과정을 밟을 구단을 물색해왔다. 미국 대신 일본으로 눈을 돌린 진갑용은 퍼시픽리그 명문 구단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밟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재일동포 3세 사업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고 이범호(KIA)와 이대호(전 시애틀)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삼성 출신 릭 밴덴헐크가 소프트뱅크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아마추어 시절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초대형 포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진갑용은 199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1999년 삼성 이적 이후 성공의 꽃을 피웠다. 통산 세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삼성의 7차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국제 대회에서도 진갑용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그리고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449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