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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50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손룡
추천 : 2
조회수 : 9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02 15:38:26
기분도 꿀꿀하고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영화나 볼까했더만 이게 웬걸 기예르모 델 토로의 최신작이 나왔다. <크림슨 피크>. 제목 어감도 좋다(중이병?).
1.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2. 델 토로는 이른바 ‘슬픈 공포’를 시도한 것 같다. 김지운의 <장화, 홍련>이 대표적인 슬픈 공포다. 이런 부류는 대체로 시각적인 아름다움(미장센)이 부각되는 것 같다. <크림슨 피크> 역시 그렇다.
3. <판의 미로>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판의 미로>를 안 봤다면 충분히 인상적일 장면일 것 같다.
4. 델 토로의 전작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에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이 등장한다. 반면 <크림슨 피크>에는 그런 악역이 없는 것 같다. 조금 맥 빠진다.
전체적으로 ‘독기 빠진 <판의 미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기가 빠진 건 ‘슬픈 공포’라는 점, 카리스마 있는 악역이 부재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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