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간미수범 죗값 받게 한 썰.txt
게시물ID : gomin_1134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VkY
추천 : 17
조회수 : 595회
댓글수 : 107개
등록시간 : 2014/06/26 14:06:39

작년 이맘때쯤에 다신 생각하기도 싫은 험한일을 당함

아직도 생각하길 내 잘못은 없었음.

길지나는 아무 여자에게나 엄한짓 하고 지 욕정 못이겨 달려 들어 엄한짓 한 그 새끼가 나쁜새끼지

그냥 나는 길지나가다 똥밟은것 일 뿐, 나는 죄 저지른거 없음.


작년 이맘때쯤, 왠 미친놈이 나한테 갑자기 달려 들어 날 바닥에 눕히고

강제로 키스하고 가슴만지면서 가슴이 크네 지분거리고, 팬티차림으로 달려 들고

반항하느라 비명지르니까 날 다시 끌고가서 사방팔방 모서리에 머리 찧게 하고, 목 조르고

계속 소리 지르니까 도망가려고 해서 잡다가 또 나 밀어서 넘어지고 머리 바닥에 부딪히고 그래서 꽤 많이 다치게 됨.


어찌어찌 누가 신고해줘서 119, 112출동.

그새끼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그리고 나는 원스톱 지원센터로 가서 조사 받고 상해 진단서 끊어 고소하게 되었음.


경찰-검찰로 넘어가는 기간만 6개월이 걸렷고

검찰-범원, 그리고 재판까지 가는데 2개월이란 긴 시간이 흐름


나는 몇번 검찰, 그리고 원스톱 지원센터로 불려가서 조사도 받고 본의아니게 대질심문까지도 하게 되었음


정말 뻔뻔하게, 가해자는 검찰조사때 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의 모든 행동을 부인하더니

119, 그리고 112 아저씨의 증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마자, 자신의 모든 행동을 시인하게 됨.

가해자는 중간에 300만원을 줄테니 합의를 해달라는 말도 안되는 같잖은 소리를 삘삘했었고

내가 입은 피해는 돈으로 차마 환산 할수도 없으니 죗값 달게 받으라고 딱 못박고, 카톡 차단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바꿈.


피해자를 위한 제도가 그나마 조금 좋게 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던게 뭐냐면,

피해자를 위한 법률조력인 제도임.


가해자의 변호를 위해 국선변호인이 있듯

나를 위해 국선변호인과 비슷한 개념의 법률조력인이 있음.

피해자가 법적으로 궁금한것에 대해 조언을 해주거나, 그리고 피해자 - 검사 사이를 연결해 줌으로 해서

조금더 피해자가 심적 부담을 덜수 있도록 국가에서 세금을 투입해서 현직 변호인을 지정해서 만들어 놓은 것임


검사도 내편이 되어 날 위해 싸워주고,

법률조력인도 날 위해 검사와 나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일처리를 해주니

나같은 입장에선 증거가 될만한 모든것들을 나의 법률조력인을 통해서 검사아저씨에게 제출하면 됨.


재판은 합의부 재판이라 총 3번이 열렸고,

가해자는 검찰 대질심문때 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사실을 부인하다가,

재판이 열리고,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싶으니까 그제서야 모든 사실을 인정. 그리고 자백하게 됨.

합의는 하지 않았고,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탄원서도 매일매일 재판이 끝날때까지 갖다 자필로 써서 매일매일 갖다 보내니까

판사님도 나의 진정성을 알아봐 주시긴 했는지 가해자는 1년형을 판결을 받게 되었음


구형과 판결의 다른점이 뭐냐면


구형 : 검사가 판사에게 "저새끼 완전 나쁜새끼임, 저새끼 1년 징역 살라고 판결 내려 주십쇼.!" 라고 판사에게 부탁 하는거라면

판결 : 판사가 검사의 말을 듣고 "그렇네, 니새끼 진짜 나쁜새끼. 니 1년 갖다 살아.!" 땅땅땅 하고 결정하는게 판결임


돈을 바라느냐고 너무 뻔뻔하게 나와서, 달라는대로 줄수 있어요? 라고 하니까 얼마 바라느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달라는대로 줄수 있냐구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300 말함

300 줄테니까, 당신 자식도 나같은 고통 똑같이 당하게 할 자신이 있느냐고 물어보니까 두번 다시는 돈 이야기 말안함


30대 중반의 나이에 평생 성범죄자라는 딱지를 안고 살아간다는데 조금이라도 동정심을 가져 달라고 봐달라고

가해자의 부모가 와서 빌기도 했지만, 나는 모른척 했음.

그럼 내 상처는? 내 상처는 그냥 자고 일어나면 없어 지는 상처인가?


나와 같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서 한마디 남기려고 이 늦은 새벽에 와서 글을 남김.


니가 잘못한건 아무것도 없어. 그냥 길을 가다 똥을 밟았을뿐.

너는 자기가 싸질러 놓은 똥도 제대로 치우지 못하는 양심불량자에 의해 잠깐의 피해만 봤을뿐

똥을 밟은 신발은, 빨거나 혹은 갖다 버리면 되는거고 니가 잘못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어


힘내, 토닥토닥. 꼭 안아줄게

어딜가서든 당당하게, 멋있게.

언제나 너는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니까.

너무 소중한 존재니까.

꼭 안아줄게



* 어제 새벽에 다른 게시판에 썻던 글을 그대로 갖다 복사붙여 넣기 했어요.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듯. 당신은 너무 소중한 존재에요


길을 가다 똥한번 밟은거에 너무 상처받고, 스스로를 너무 구렁텅이로 밀어 넣지 말아요.

당신은 너무 소중하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