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운동하러 혼자 잘 다니는데...
오히려 누구 옆에 있음 신경 쓰이고 대화해야해서 운동 집중 안 되고 좀 힘들거든요;
사실 이번에 친구가 독립을 해서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왔거든요
근데 자꾸 저더러 같이 운동 다니자고 어디 헬스장 다니냐고 묻는데;
그냥 에둘러서 회사 근처 요가 다닌다고 했더니
요가 그만두고 자기랑 헬스장 다니자네요;
싫다고 거절했는데도 계속.. 요가 갖고는 살 안 빠진다고 엄청 집요하게 그러길래
나 솔직히 옆에 누가 있음 신경쓰여 난 혼자 다니는게 좋아 이러니까
어떻게 운동을 혼자 가냐고;; 자긴 부끄럽고 어정쩡해서 혼자 못 다니겠다고 그러길래
넌 그렇지만 난 아니니까 다른 사람 찾아보라고.. 그랬더니
삐졌는지-_-; 대답이 없네요
뭐 그건 그런데
저는 지금 좀.... 쇼킹해서요
혼자 운동 다니는 게 왜...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싶은데.....
친구 말로는 혼자 다니면 운동하는 남자들이 자꾸 흘끔거리고 쳐다보고 추근덕거린다는데
저는 여태 그런 일이 없었거든요... 근데 누가 좀 대놓고 쳐다보면 고개 돌릴 때까지 빤~~~히 쳐다보긴해요.
그럼 고개 돌리고... 그 정도지 뭐 누가 추근덕거린적은... (내가 못생겨서인지도 ㅋㅋㅋ)
하기사 저는 쇼핑, 영화 뭐든 혼자 하는 걸 좋아하긴 하네요
이러고도 결혼한 게 신기할 지경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