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차우찬이 삼성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의 지인은 “최근 삼성에서 100억원 이상에 2년 후 해외진출을 보장하겠다고 제시한 것을 외부에 공개한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삼성이 차우찬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독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 중략 == 결정순간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가 아니라면 국내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본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고액배팅을 하지 않는 분위기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 중략 == LG 송구홍 단장은 “일부 언론에서 너무 앞서나간 측면이 있다. 차우찬측과 조율중인 것은 맞지만 알려진 것처럼 100억 원 이상 규모로 구두계약을 마쳤고 해외진출시 계약무효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에서 차우찬에게 제안한 내용을 공개해 당혹스럽다. 원소속팀에서 100억 원 이상 불렀으니 우리는 150억 원을 배팅해야 한다는 뜻인갚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선에서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우찬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진정성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략 == 해외진출 의지가 강했던 차우찬은 삼성의 ‘100억 원 플러스 알파’ 발언 탓에 몸값이 예상외로 상승하자 갈등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좌완이면서 시속 150㎞짜리 강속구를 뿌리고 부상이력이 거의 없어 내구성이 검증됐다.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도 152.1이닝을 소화하며 12승(6패)을 따내 구위가 검증됐다는 점도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내에 남는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몸관리 등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구단을 원한다. 좌완 선발보강이 절실한 팀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한다면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68&aid=00002178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