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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에서 군인분들 보고 느낀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60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젬제미
추천 : 5
조회수 : 16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1 03:27:28

오늘 볼일이 있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가는 부산이라 설렘설렘한 마음으로 열차에 탔는데 승객이 꽉 차있었습니다. 
많은 승객들 중에 휴가를 나온듯한 군인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보다 조금 어린 동생뻘인 풋풋한 군인분들이 남같지가 않고 제 동생들같아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제 자리를 찾아 열차 몇칸 정도를 이동했는데 
열차와 열차 사이에 화장실있는 통로 부분마다 두세명 정도의 군인분들이 서 계시더군요
열차칸 문에 달린 창문으로 객실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혹시 빈 자리가 있으면 앉을수 있을까' 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승객들이 꽉 차 있어서 군인분들은 서서 가셔야 했어요.
그 모습을 보는데 아..참 뭐라할까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사계절 내내 덥고 추운 날씨와 싸워가면서 
부모님,학교,사회의 곁을 떠나 국가를 지키기 위해 약 2년 가량의 시간을 바치는 청년들인데
설레이는 표정으로 열차칸 사이에 서서 가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혹시나 군인분들 휴가 나왔을떄 열차나 버스 이용에 혜택이 없는것인가 찾아봤더니
물론 혜택이 있긴 하지만 사실 미비한 수준인것 같았습니다.

한달에 20만원 안되는 월급을 받을텐데 
휴가 나와서 열차 한번 타면 뭐 밥이라도 사먹을 돈이 남을까요..ㅜㅠ
그들의 젊은 시간과 인력을 국력에 바치는데에 조금 더 좋은 대우가 주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추운 날씨에 군인분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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