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이순신 언급한 문 대통령…”열두척으로 나라 지켜내”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진왜란 때 바다에서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습니다.
전국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였는데요.
강민경 기자가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에 대한 비상체제를 선포한 문재인 대통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투어 행사에서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이 말은 미리 배포된 연설문엔 없던 내용입니다.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갈등 상황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전남 지역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일제강점기 시기 3·1 독립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도 예로 들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남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세워 왔다며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때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을 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전남이 경제적으로 풍족해질 때라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전남을 에너지 허브로 키우겠단 구상인데,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인 전남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남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