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허전하네요ㅠㅠ.. 추석때 친구집가는길에 아가냥이 울음소리를 듣고 그냥 넘기고 지나갔었는데 새벽에 집 오는길에 또 듣고는 아 얘 뭔일이 났구나싶어서 둘러보다 차 본네트안에 갇혀있는 걸 발견하고 네시간의 구조끝에 데리고 왔어요.. 2주반에서 3주밖에 안된 아이였는데 너무 더럽고 꼬질꼬질하고 눈꼽땜에 눈도 못뜨고.. 데려와서 4시간마다 분유타주며 이유식만들어주며 키우다가 분양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감기가 걸려서 또 2주동안 케어한뒤에 분양을 보냈는데 두달반동안 같이 보낸 시간때문인지 보내고 난 뒤에 너무 허전하고 보고싶어서 눈물이 다 나네요ㅠㅠ 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뽀뽀하는것도 엄청 좋아했던 애였는데.. 처음 분양보내고 나서는 그냥 그랬어요 아 얘가 이제 가는구나. 이제 못보겠지? 이런 마음뿐이었는데 썰렁한 집을 보니까 애기가 좋아했던 페트병 뚜껑을 보니까 갑자기 마음이 너무 쿵 하더라구요. 그 아가의 평생이 내 선택으로 인해서 불행해지지는 않을까 .. 내가 잘 한걸까 .. 보고싶고 괜히 눈물나고ㅜㅜ 너무 허전해요 집이 너무 적막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봐요. 보고싶다 나나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