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따끈따근한 골절상을 진단받은 아재입니다.
애들 재우고 새벽에 일어나서
숭늉이나 먹어볼까 싶어서 숭늉물 올려놓고 기다리는 십분동안 오버워치를.... 하아... 내가 왜그랬을까..
화면이 느려지면서...
가로로 휙휙 연기가 지나가면서... '승리'라는 글자가 지나갈 무렵...
돌아보니...
냄비가 넘쳐!!!!
내 귀중한 숭늉이!!!
거품으로 사라져!!!
(뭐 사실 이정도는 아니고 그냥 에잉~ 넘치네~ 그 수준이긴 했습니다만...)
얼른 가서 꺼야지 하고 급히 주방으로 들어섰는데...
그 다음 한 10분정도는 기억이 없네요 -0-;;
뭔가... 헉!!!! 하면서...
아찔하고...
아프고...
떼굴떼굴 구르고...
숨이 잘 안쉬어지고...
컥컥대고...
제 인생의 석양이 지는 줄... -0-;;
몇 분인지 꺽꺽대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끼발가락이 뚜껑이 따인 상태로 피가 막...
-0-;;
방금 병원 다녀왔는데,
끝이 부러졌다고 하네요.
딱히 치료방법은 없다면서 소독해주시고 약지발가락이랑 묶어주셨네요 -0-;;
주사한방하고 항생제약도 받아오고...
그래도..
이겼으니 다행입니다 -0-;;
평생에 FPS라고는 486시절에 울펜슈타인3D나 하다가 레인보우식스에서 고자판정 받고 접었었는데...
한 번 제대로 FPS계의 민폐가 되어 볼라고 했더니, 이거... 몸이 안받혀주네요 -0-;;
여러분 게임이 이렇게 해로운 겁니다 -0-;;
PS : 일도 잘 못하겠는데, 오버워치나 해야겠어요. 손가락은 무사합니다 -0-;;
출처 |
의사가 드레싱한다고 새끼발꼬락을 빙빙 돌렸을때 활성화 된 내 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