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SK 에이스 김광현(28·SK)이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다. 유턴파 제외, 역대 선발 투수로는 최고 계약이다. 김광현은 내달 5일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으며 본격적인 오프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SK는 29일 구단 공식발표를 통해 2016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과 4년 총액 85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5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그간 미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결국 소속팀 잔류를 선택하며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했다.
김광현은 계약 후 SK에 대한 애정이 이번 계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그간 “국내 다른 팀으로 옮긴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라면서 SK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2007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SK 유니폼을 입고만 108승을 거뒀다. 이는 SK라는 프랜차이즈로만 한정했을 때는 최고 기록이다.
이런 김광현은 내달 5일 일본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는다. 김광현은 올해 왼 팔꿈치 굴곡근 손상 판정을 받아 한 달 정도 1군에서 이탈했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가 찾아온 악재였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완벽한 구위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확실하게 검진을 하고 넘어간다는 생각이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4404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