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가족 여러분
나눠 쓰고, 나눠 먹기 좋아하는 티파니이모랍니다.
매일 눈도장만 찍고 나갔다가
오랜만에 흔적을 남기네요.
역시나 나눔이랍니다.
며칠전 옷장 정리를 했는데
제철맞은 옷임에도 잘 입지 않던 것이 쏟아지더군요.
옷은 드럽게 많은데, 정작 입을 건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답니다.
쓰지 않는 물건이 집에 있으면
땀띠나는 체질이라
모조리 끄집어내서 정리했어요. (그래도 옷장이 빽빽 ㅠㅠ)
중고 옷가게를 해도 될 만큼 엄청나게 많았어요.
상태 양호한 것 대부분은 아리따운 가게에 가져다주고
오유가족이 생각나서 몇개 뺐습니다.
다음에 보여드릴 옷들은
사서 두어번 입었어요.
나이가 많은 게 흠이지만,
세탁소 비닐로 봉인해서 그나마 싱싱함을 유지하며
오늘에 이르렀어요.
이번 나눔의 주인공은
사이즈 77 입으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럼 보따리를 풀게요.
노란색 칠부 자켓이랍니다.
한여름은 덥겠고,
한 8월 말쯤에 입으시면 어떨까 싶어요.
넉넉하게 나온 66이라 올려요.
(사진을 보정하겠다고 컴터랑 씨름하다가 졌어요. 색은 훨씬 진해요.)
자켓과 얼추 어울릴 듯 싶어
빨간 땡땡이 스커트도 나눔해요.
마소재. 펼치면 목도리 도마뱀으로 변신하죠.
다리미가 맛이 가서 쭈굴쭈굴한 모양새를
보여드리지만, 제대로 단장하면
폼나는 아이템이랍니다.
땡땡이는 빨강, 바탕은 연한 아이보리이고요.
절개라인이 아주 독특하게 빠졌어요.
치맛단이 2층 구조라
기분 좋은 날, 캉캉춤을 추셔도
어울리실 겁니다. 아! 기장은 무릎까지.
치수도 살짝~ (어머 그러고보니 자켓은 찍지 못했네요.
그냥 패스)
다음은 쉬폰원피스(무릎 기장).
저는 쉬폰을 아주 좋아해요.
여름 옷의 80%는 후들후들 쉬폰이죠.
원피스를 즐겨 입었을 때 사놨는데
스커트로 갈아 타면서 찬밥 신세가 됐어요.
허리선이 살짝 위에 있어
다리가 길~어 보인답니다.
저 녹색이 실제로 보면 촌스럽지 않아요.
재봉상태도 훌륭하고,
자켓이나 가디건에도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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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올리기 뭐해서 화장품도.
'시크릿키 컬러 레시피 더 블루 크림'이라는
아주 긴 이름을 가졌네요.
수분크림이랍니다.
선물받은 알로에겔이 피부에 더 맞아 내놓습니다.
두번 찍어바르고 뚜껑 닫았어요.
(2015년 10월까지 거뜬)
개봉!
용기 뒷면에 이렇게 적혀 있네요.
"블루 컬러캡슐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중략- 피부를 더욱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네요.
보이시죠? 블루 캡슐. ㅋㅋㅋㅋ 때깔부터 시원합니다.
마지막은
사랑스러운 하트 귀걸이가 장식합니다.
은도 아니고, 금은 더더욱 아니지만
앞서 인사드린 땡땡이 치마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에서
옵션으로 넣어드려요.
예쁘게 꾸미고 기분전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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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과 기타 등등은 한분에게 몰아드리고자 합니다.
오유 많이 찾으시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꼼꼼하게 확인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나눔부터는 택배비를 착불로 할게요.
은근히 부담되더라고요. 쏘리~
대신 '알사탕 행진'은 계속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