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 시간을 할애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말했는데, 역시 최저임금 급등 문제를 하소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그런데 제가 기업인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더니, 일부에서는 차별이니, 혐오니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 이야기의 본질은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하기도 힘든데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숙식비 등 다른 비용까지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한 부분도 외국인 근로자들을 차별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개선해 형평에 맞도록 해나가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결국 최저임금을 급등시킨 이 정권이 책임을 질 문제인데 문제를 풀겠다는 사람을 오히려 공격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현장의 기업인들은 모두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데 야당 대표 공격에만 힘을 쏟아서 되겠냐"라고 되려 발끈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외국인 임금 차별 주장이 오히려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차등적용 발언으로 내국인 취업까지 어렵게 만들어 경제를 잘 알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이 나오자 "필요한 부분들은 전문가들하고 함께 상의해서 진행을 해오고 있다"며 동문서답을 했다.
출처: 민중의소리 http://www.vop.co.kr/A000014154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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