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오늘은 왠만하면 송곳 글 안쓰려고 했는데
엔딩이 제 개인적인 경험상 단연 최고네요...
먼저 그전에 언급하고 싶은 건
본노조 사무장님(?. 여자분)의 나레이션으로
사무장이 이제까지 겪은 일들, 사무장의 시선으로 본 이제까지의 조합장들에 대한
감상들이 너무 좋았어요.
저번부터 황준철, 그 부진사무소 아가씨, 매일 땅파는 아저씨 등등
각자의 경험을 나레이션으로 푸는 지점들이 굉장히 재밌었는데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네요
단지 이수인이나 구고신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요
모두들 자신들의 삶에서 주인공이라는 걸 말이죠.
그리고 또 김희원씨...
오늘 부진노동상담소도 찾아오고 했었죠
김희원씨는 아저씨등등에서 단선적인 악역에 가장 최적화된 배우인줄만 알았는데
오늘 보니 입체적인 인물, 양심적인 부분이 있는 악역까지
너무나 잘 소화하시는것 같아요
오늘 뺨 맞고 순둥이 처럼 웃으시는 부분이 너무 짠했네요...
그리고 오늘의 압권은 단연 마지막 대사였죠.
목적이 분명해지면...본능은 선명해진다...그리고 이어지는 fm이수인의 쌍욕..
저 대사 들으면서 스포츠 경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가장 목적이 뚜렷한 행위 중에 하나이죠
각자 본능을 향해 뜁니다. 본능을 규제하는건 경기 규칙이죠
경기 규칙이 본능이 갈 수 있는 경계선일 겁니다.
그 경계선 근처에서 선수들은 심판의 눈을 속여가며 왔다갔다합니다
할리우드 액션도 하고, 유니폼을 잡아당기기도 하면서 말이죠.
갈등이라는 것이 무엇을 파생시키는지, 우리는 그 갈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말이죠...
참 좋았어요. 마지막... 깜짝놀랐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