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유로 국회 복귀를 시사 하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회가 당신들 놀이터냐”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수업에는 불참하고 급식과 소풍엔 참가하겠다는 학생 같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들어와 일하길 바란다”고 적고는 “표 준 유권자들께 최소한의 보답은 해야죠. 잘못된 방향일까 우려는 크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1야당의 입장이 왜 이렇게 매일 바뀌는 걸까요?”라며 “정권 눈치 안 보고 원칙대로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이 그렇게 두려운가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 정상화는 입맛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하며 “아무 조건 달지 말고 즉시 국회정상화 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함으로써 6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 그러나 자한당은 ‘경제청문회’를 조건으로 내걸며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관련해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는 겨우 열리게 됐지만, 여전히 국회 등원을 거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한국당 때문에 임시국회는 험난할 예정”이라며 “당장 18개 상임위원회 중 7개를 한국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추경 심사를 담당하는 예결위원장도 한국당 소속으로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한국당이 계속 침대정치를 지속하고 한국당 소속 상임위 위원장들이 개회를 거부한다면, 국회법과 절차에 따르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국회법 50조는 상임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를 거부할 경우, 다른 교섭단체 소속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최석 대변인은 “이제는 일할 사람끼리라도 일하자는 합의 하에 임시 국회가 열리게 된 만큼, 자유한국당의 몽니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법과 절차에 따라 임시국회의 성과를 가져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기 싫어하는 소를 언제까지 끌고 다닐 순 없다”며 “밭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소가 가야할 곳은 도살장 밖에 없음을 자유한국당은 기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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