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5일 경북 구미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 시대의 관점으로 이분의 족적을 본다면 가장 혁신적 리더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분향·묵념을 한 뒤 생가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우리가 박정희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지금 시대의 가장 혁신적 리더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다시 새로운 혁신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우리 젊은이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라며 "그런 길을 찾아내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끊임없이 혁신적 행보를 해 나간다면, (박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기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어린시절 20년간 생활한 방 등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틀을 세우고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세우신 '혁신적 리더'였다"고 적었다.
이어 "까마득한 후배지만 당신의 혁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세대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햇다.
이 의원은 또 생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을 혁신적 리더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당시 엘리트들이 나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 나라가 무정부 상태와 비슷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든 적이 없는데 한 번 만들어보자, 이래서 (5·16군사쿠데타)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시대에 누가 그런 생각을 했겠나. 전후세대니 그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30대, 가장 똑똑한 젊은이들은 다 군에 있었을 것 아닌가"라며 "이 젊은 엘리트들이 모여서 나라를 바로 잡자 이래서 시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물론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하면 이상하다. 군대와 민간, 공무원 등의 역할이 다 잡혀있는 지금 상태에서 이런 움직임(쿠데타)이 있었다면 이상하게 생각되는데, 당시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박정희 정신을 이어 받는다는 것은 박 전 대통령이 60년대 하던 것을 따라하는 게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매우 혁신적이고 통찰력있는 리더였기 때문에 이 시대의 혁신과 통찰력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이 시대의 관점에서 보고 우리가 책임있는 모습을 후배들한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50년~60년 후에 살아갈 아이들이 어떤 대한민국에서 살게할까를 고민하면서 책임있는 정치를 하는 게 맞다"며 "그것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