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은 단순히 남보다 몇년 더 일찍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특별대우가 받고싶으면 자기 또래들과 같이 공부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보통 대학생들과 같은 기준에서 평가받겠다고 자진해서 나선게 송유근 본인입니다.
송유근이 대한민국의 천재이건 나발이건 간에 그 사실이 여러분에게 땡전 한푼도 도움되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28세 정도 된 평범한 대학원생이 논문을 내서 표절로 걸려놓고 한다는 소리가
"다음 논문으로 평가해주세요"????
이건 화물트럭 기사가 대형사고를 낸 다음에
"다음에 운전한걸로 평가해주세요"라고 하는거랑 똑같은 수준입니다.
사회인인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는 경영진과 주주들을 속이고도 사과 한마디면 장땡인 곳입니까? 손해배상청구나 안받으면 다행이죠.
표절은 도둑질이고 사기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게 당연하지 거기에 실수니 어려서 그렇다느니 하는 부연설명은 필요 없습니다.
어떤 죄이고 어떻게 처벌받을지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지는 동료 학자들이 정하지 여러분이 정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나이가 어린게 면죄부가 되는게 아닙니다. 나이가 어려서 실수했다는게 통하는건 잘해야 고등학생까지고
송유근이 자진해서 뛰어든 학계라는 곳은 엄정하고 단호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그런 기준을 충족시킬 각오도 없이 학계에 나아갔다는건 앞뒤 못가리는 바보라는 말밖엔 안됩니다.
송유근을 쉴드쳐줄수록 그를 바보취급하는 겁니다. 나이로 쉴드를 받으려면 자기 나이에 맞는 교육기관에 다니란 말입니다.
천재라면 천재답게 나이 많은 사람들과 동등하게 평가받던가.
송유근이 서 있는 무대는 성인들의 무대, 사회인의 무대입니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잘못으로도 덤터기 쓰는게 비일비재한 사회에서
엄연한 잘못을 쉽게 용서받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 세상의 감옥에는 의도치 않은 잘못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특별한 취급,너그러운 평가기준을 필요로 한다면 고등학교로 돌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학계는 사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