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는 잠에서 깨어나 밖에 비가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누운 상태에서 들리는 비의 소리가 마치 자장가처럼 느껴져서 이부자리안에서 나오기가 싫었다.
경운기 소리도 자장가처럼 들렸다.
동수는 웅변학원을 다녔다.
여러친구들과 함께 웅변대회에도 나가서 열심히 웅변을 했다.
동수는 뛰어놀기 좋아하던 여느 아이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키는 또래에 비해 약간 큰 편이었고, 체격은 호리호리했다.
아직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
자라면 늠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동수는 같은 시골에서 사는 친구 한명과 친했다.
그 친구집에 가서 게임도 같이하고, 뛰어놀기도 했다.
동수는 그 친구보다 먼저 학교에 입학을 했다.
동수의 인생은 순탄치가 않았다.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동수를 괴롭히는 학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수는 전혀 반항도 못했다.
내성적이고 소심했기 때문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