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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9일주중정모후기에요
게시물ID : jungmo_2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가다김씨
추천 : 3
조회수 : 117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8/20 09:33:22
 조금 늦은 정모후기 랍니다
너무나 즐거운 만남이었기에 다른분이 후기를 꼭 올려주실거라 믿고있다
다들 어디계시는지 안보이시네요 ㅠ

없는 글재주나마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후기 올리면 정가은 양이 이렇게 저렇게 이뻐해준다고 올리는거 맞습니다)

제 후기이니 제 위주로 적어나갈겁니다 흥!!

화요일 늦은 일곱시 약속장소인 서면 금강제화 앞
여유있게 나가서 여유있게 기다리자 라는 마음으로 서둘서둘 나갔습니다

주최자분과 간단한 통화후 뜨거운 태양아래 벤치에 앉아
사람구경하며 얼마나 기다렸을까..
첫만남의 불안함에

'아 오유하는 사람은 오유하는 사람처럼 생겼을지 알았는데..'
'아 담 정모에는 오유정모왔어요 라는 플랜카드라도 목에 걸어야겠다'
라는둥의 쓸데없는 생각을 하던차

드뎌 저를 구원해주는 여자사람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혹↗시↘ 오유모임 나오셧나↘요↗??"

처음 얼굴을 뵈었지만서도 
인터뷰 아가씨보다 순간 더 아리따운 여자사람분께서 말을 걸어주더군요

"주최자는↘ 지↗금↘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조금 늦을거↗에요↘"

...간단한 인사후 저희는 다시 뜨거운태양아래 벤치에서 
주변에는 길물어보는 외국인도 없었습니다만
각자 휴대폰을 들여다 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크흠..몇분후 '나 미용실 다녀왔어요~' 포스를 풍기시는 주최자분이 등장하셧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최자 입니다" 찰랑찰랑
"반가와요~ 아저씨 입니다 이야~ 머리가 아주 잘나오셧네요~"
"아하하 아저씨도..아저씨네요..."찰랑찰랑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함께 저희는 찰랑찰랑 머릿결의 주최자분을 따라
와라와라 라는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조촐한 인원이었기에 작은테이블을 잡고는 간단한 주문을 마친 찰나
이게 웬일 추가 참가자가 온다는 소식에 주최자분은 마중을 찰랑찰랑 나가셧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외국인이 가게에 들어온척
다시 휴대폰을 노려보았습니다 ..

늘어난 참가자들을 위해 조금 넓은 테이블로 옮긴지 얼마후 
주문한 음식들도 나오고 
시크한 안경을 빛내는 남자분과
키가 절대 170 안되는 발랄한 미모의 여자분이 등장하셧습니다

"오호호호호 안녕하세요~ 어멋 언니! 김남일 와이프 닮으셧어요!"
"어머 무슨 말씀을 한잔 받으세↗요↘"

..역시 여자사람들은 순식간에 친해지더군요

"새로오신 남자분은 나이가??"
"스물셋 이에요"
"오호 오유아이디가 어떻게 되세요??"
"광 이라고 합니다"
"헉!"

오오 역시 안경이 빛날때부터 저는 알아 보았지요
뭐랄까 연예인을 보는기분??

"헉!"
"싸인좀!!"
...다들 저랑 비슷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예인 광님, 키 169.8인 정가은과 똑닮은 여자사람
김남일 와이프 닮은 여자사람,미용실 다녀온 주최자님 그리고
스무살인척 하는 저까지 술을 주거니 받거니
분위기는 점차 무르익어 갔습니다

술의 효능도 참으로 위대하였습니다만 오유라는 공통점하나로
언제 어색했냐는둥 어느새 다같이 즐거운 시간이 흐르게되었어요

"오호호호 저 절대 170아니에요~~"
"정가은! 정가은!"
"광님 이따 가기전에 싸인좀!"
"볼수록 우리후배 닮았어요 때리고 싶어요"

서로의 웃음과 주먹질도 오가며
오유에서 본 재미난 이야기들도 오가며
신나는 분위기 그대로 이어 한분도 빠짐없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주최자님의 찰랑찰랑 머릿결을 졸졸 쫓아가서 도착한 2차 장소는
어두컴컴하고 으슥하게(?) 와인을 즐길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최자님은 소믈리에 비슷한
와인의 전문지식을 갖추셨던것입니다!(실제 와인판매점에서 일하십니다)

"흐음 이 와인 라벨을 보니 ..라벨이네!!"
"오오!"
"흐음 맛을 보니 이것은..와인이네!!"
"오오오!"

죄송합니다..제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흑 ㅠ

재미난 와인이야기도 들어가며 
미용실 다녀온 소믈리에 주최자님이 와인 마시는모양새도
따라 해가며 떠들던중 
마침 분위기도 어두컴컴하고 무더운여름인지라
무서운 이야기가 땡겼나봅니다

"오빠 귀신이야기 해쪼요!!"
"시른데??"
"네..."   가 아니고

초롱초롱한 눈빛들 +ㅁ+ 을 보니 너무도 귀여워 
후배닮은 여자사람님께 주먹을 한번 날린후
귀신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이야긴 오빠가 실제로 겪은 일이야~"
"꺄아~무서워요 ㅠ"
"...응"

...늘 그렇지만 이야기의 마무리는 참 힘든것 같아요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결과는 그 고양이 귀신을 새로사온 강아지가
쫓아냈고, 그 친구랑 그 강아지는 잘살고 있다는 해피엔딩..크흠)

와인한병으로 부족했던 우리는 주최자님이 쏜 
추가와인을 한병더 비웠습니다
그동안 어찌나 친해졌는지 "광"님과 "주최자"님을 바라보면
그분의 음악이 브금으로 흐르는듯 했습니다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그렇게 즐거운 시간이 흘러흘러 주말이 아닌 주중모임인지라
다음날 출근과 막차 시간등의 이유로 자리를 털고 일어 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 내일 출근하지 마까요??"
"광님은 공익이잖아여 영창감.."
"그렇죠??"

다같이 한마음 아쉬운 마음 가득한체 김남일 와이프도 닮고 내후배도 닮은
여자사람님께 주먹질을 한차례 날린후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담에보면 더 많이 때려줄게"
"오빠 고마와요"

...훈훈합니다

우리 부산오유 남자들은 끝까지 멋졌습니다
여자사람들 먼저 에스코트(?)비슷하게 바래다 주고
(집들이 너무 멀어 끝까지 못데려다줘 미안해요 ㅠ)
정모가 끝났습니다

흐음 정모후기라고 적고보니 생각외로 많이 길어졌는데
너무 참가자분들 위주로 적었나 싶기도 하네요

뭐랄까 성격들이 다들좋아 더욱많이 다음모임을 기대하게 되버렸어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정모사진이 한장도 없다는것 ㅠ
노느라 바빠서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나봐요 후후

그럼 다음 정모 후기에서 또 뵙기를 바라며

P.S 1 집에 가는길에 깜찍하게 문자해준 우리이쁜동생들 감사합니다
P.S 2 광님 싸인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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