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성한 글인데 이어서 쓰고 싶어서 남겨요..
오늘 밤 9시, 그러니까 3시간전
광주광역시에 있는 조선의과대학 관계자 분들이 오셔서
저희 아버지 시신을 모셔 갔어요
가시기전 마지막 얼굴을 봤는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편하게 눈감고 있는 모습에
너무 가슴이 미어져 울고 말았어요
누나도 보겠다는걸 막아서고 혼자만 보고오길 다행이에요
이글을 읽는 당신에게 부탁 하나만 할께요
부모님께 안부전화 해주세요
너무 뻔하지만 정말정말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불쌍한 저희 아버지를 위해 기도 한번만 해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시고도 자식 잘못 만난덕에
의료발전에 이바지 된다는 명목하에
편히 쉬지도 못한채 각종 방부제를 맞고 의학용 카데바가 되어
차가운 철제탁자에 누워계시겟죠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