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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살아가요
게시물ID : readers_22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두시
추천 : 3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26 2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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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살아가요  


살아가다 힘들고 버겁고 누군가 죽고 또 죽고 가까운 이의 어려움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고 눈물도 나오지 않을 때  
이런게 삶이지 하고 생각하면  
작은 사람이 훌쩍 노인이 되고 슬픔도 괴로움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 신기해서 무슨 일이 또 벌어져도 슬픈 체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난다   

인생을 깨달은 체 하는 것인지 삶의 어떤 영광을 포기한 것인지  
이런게 삶이지 하고 생각하면  
남들이 기절할만한 행복이 살아가는데 없어도 가족들이 조금 아파도 많이 아프지 않고 안녕하다는 것이 안녕을 준다  

기절초풍할만 행복이 없는 것이 삶이지 그렇지 조금만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이 감사한 것이지 하는 말들이 위로가 아닌 진심이 되어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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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줄로 알면 넘어질까 조심하라더니
이걸 쓰고 다음 날부터 밤낮으로, 안팎으로 아주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인생을 깨달은 체 하며 까불다 혼났나봐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또 괜찮아지네요! 
오늘도 살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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