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친구가 대신해서 여자심리좀 알아달라고 올린적이 있엇는데요...
제가 용기내 올립니다...
그냥...오유님들에게 용기를 얻고싶어서요...
저는 4년을 만났구요 동갑 21살때 만났어요
과 CC였어요
서로 자취를했는데 전남친이 저에게 눌러붙다싶이 했구요...
그때부터 제가 먹여살리다싶이 한것같네요...
그렇게 같이산건 3개월정도였고 모든걸 공개했었어요
모든 비밀번호 전남친 등본도 갖고있게됬구요 제가 잘 안버리는성격이라..
그렇게 연애를 하는데 군입대전인 전남친은 돈이 없었고 모든 데이트비용은 제가 지불하다싶이 했네요
군대입대를 봐주고... 매일같이 편지써주고 먹을거 사다보내주고...
제가보낸 편지 큰박스 두개정도 모인걸로 알고있어요
제 생일날 멋지게 좋은말들 써가면서 편지써줄줄 알앗는데
고작 생일축하해 쪽지한장 받았네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본인이 글을 잘 못쓴다는 이유
그래도 믿고 기다려주는데 일병때 제가 임신을 하게됬어요
부모님들 그리고 남친의 능력도 그렇고.. 솔직히 정말 믿음직스럽지 못했어요...
전남친의 미래를 생각했고 전남친과저 둘의 미래를 생각해서
수술을 했고 그후 전 기댈수도 없이 혼자 죄책감슬픔 꾹꾹 눌러참아왔어요
편지는 원래처럼 없었고 휴가나오면 친구들과 노느라 연락도 잘안해주더라구요...
그래도 말은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너뿐인거 알지않느냐..
돈을 제가 많이 쓰고 많이 사주면서도 나중에 버는돈은 다 니돈이다..
평생 갚을거다
이런소리하고 전 그걸 믿엇구요..
정말 주변사람들은 이친구를 인정했어요 저는 믿고싶엇던것 같구요
그렇게 전역을 했고 꽃신신은 저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더라구요
뭔가 해줘야 하는데 해줘야 하는데....하면서 돈이 없으니 아무것도 안해줬어요
전역후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할줄 알았는데
롤..술..담배
매일같이 반복되는 거짓말
그래도 지금 한창 놀고싶을때라 생각하고 참아왔고 믿어왔어요...
저는 군대기다리면서 빡시게 일했어요 아무생각도 할수가 없었거든요
진짜 매일같이 일하고 집오는길에 하늘보면서 이정도면 열심히 잘 살고있는거 맞냐며 그렇게 매일같이 하늘을 봐왔어요...
데이트비용을 거의 전액 제가 부담하게 되는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커플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전남친은 돈이없어서 넣지를 못했구요 나중에 일하면 한꺼번에 넣겠다...
그래서 일단 제가 넣었거든요...
근데 그 돈을 맘대로 쓰더라구요...
갚아서 넣을생각이였다나...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이돈은 돈으로 갚으라 했엇죠...
그돈이 점점 많아져 적지 않은 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돈도안벌고 놀기만하다가 복학을 했어요
올해 초에 후배가 교통사고로 죽게되었는데 제가 수술했던 당시엔 눈물한방울 안흘리던 사람이
목놓아 울더라구요....
그래서 터졌습니다... 눌러왔던 죄책감 슬픔이 미친듯이 터지더니 저도 겉잡을수 없더라구요....
매일같이 울고 불고.... 다 괜찮으니 연락만 잘좀 해달라고...
거짓말로 담배피고 술먹고 후배들과 놀아도 괜찮으니 연락만 잘해달라고....
연락을 하면 그나마 덜 힘들게 되니 그것만좀 해달라고 그렇게 애원하고 부탁했어요...
그래도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자살시도도 했고 매일같이 버스를 타면 그냥 사고나 낫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결국 전남친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붙잡았죠...
전남친만 제 슬픔죄책감을 해결해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연락잘되면 그나마 괜찮았으니까
결국 헤어졌고 정신못차리고 살쭉 빠지고 ...그냥 몸팔까도 생각들더라구요
그런데 3주후에 연락이왔어요..
너무보고싶었다고 매일같이 꿈꿨다고
무릎도 꿇길래 받아줬어요... 애초에 돌아오면 받아줄생각하고있었어요... 쉽게받아주면 안됬던건데..
그렇게 받아주자마자 밥을먹게됬는데 예전과 같은행동이 나오더라구요...
또 불안해지고 힘들어져도 믿었습니다.. 무릎꿇고 돌아왔으니까요
그런데 전남친의 행동이 정말 이상한겁니다..
처음 만났을때 같이살았던 3개월 말고는 다 장거리연애였어요 매일같이 제가 찾아갔었죠
막 기분안좋다고 저에게 안좋게 대하길래 또 불안해져서 찾아갔죠
막상 찾아가면 또 좋고... 또 집에오니 연락두절에 안좋게대해서 또찾아갔고....
모든걸 공개하다보니 핸드폰 페이스북 이런걸 자주봤어요
그냥 너무 궁금했어요 제가없을땐 무슨사진을 찍었고 어떤애들과 교류를 하고 친구들과는 어떤 대화를 하는지가
그냥 궁금해서 보기시작했고 전남친도 봐도 괜찮다고 했구요
그런데 다시만나기시작하면서 그걸 싫어하더라구요... 뭔가 숨기는게 많아지고...
근데 숨기는걸 다 들키는것도 문제였습니다...
마지막 만났던날 핸드폰 시크릿모드로 숨겨둔 여자후배의 사진을 발견했고
저에게 감시당하는기분이다.. 마음이 없다...내가 이렇게된건 다 너탓이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럴수있는지..
그때 전 정신과상담을 받았고 너무 힘들던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신을 너무 못차리니 헤어지잔말은 안하겠다더라구요... 잘 정리하겠다고...
일주일뒤 정리를 못하겠다며 그여자애가 좋다고 전화로 다시 저에게 헤어짐을 통보했습니다...
저와 다시 만나기시작하고 한달뒤 헤어진건데
그사이에 그 여자후배와 잠자리를가졌다더군요...
지금은 그 둘이 잘 만나고있는데
문제는 그여자애가 저의 사정을 다 알고있다는겁니다...
헤어지기전에 그여자애와 친한 동기에게 행동좀 조심히 해달라 전해달라했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수술한것..정신과상담받은것..다 알고있어요
이때는이미 둘이 잠자리를 갖고난 후였구요
전남친이 저에게 쌀쌀맞게 대했을땐 그여자애가 전남친과 헤어지자마자 였구요...
이새끼 진짜 나쁜새끼인거 알아요...
마음이 쉽게 정리가 안되네요...
너무 믿어왔던지라..
거짓말을 해도 나중엔 열심히 살아주겠지....
행동 못믿어도 나중엔 열심히 살아주겠지...
제가 뭐라하는것도 그때뿐이였거든요...
아무소리도 안하고 지나갈순 없잖아요...
그 둘이 만나는데 제가 하지말라고했던것들 저만날땐 노력도 안해주더니...
지금은 둘이 금주금연....
정말..모든걸 다 내주고나니 남는게 없더라구요....
평생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허무하게 가니까..진짜 어떻게 제 마음을 추스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직도 매일같이.. 하늘보는게 너무좋은데 떳떳하게 보기도 힘들어요....
이럴려고 그런결정 내린거 아니니까
지금은 전남친이 저를 미워하는것 같기도 하고 ... 그 여자애에게 다 말한것에 대해서요....
지금 너무 복잡해서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할지 모르겟어요...
정말 앞뒤안맞게 썼는데 봐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저는 지금은 정신 많이 차렸어요...
저 수술한거 진짜 아무에게도 얘기 못하다가.. 전남친이 친한친구..군대선후임에게 말했다는걸듣고는...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엔 그냥 전남친을 붙잡을수만 있다면.. 뭐든 해야겠다는생각을 했어요....
저 지금 다른건 다 필요없어요...
이친구가 저에게 다시 안돌아와도되요...
그냥 후회만했으면 좋겠어요....본인이 무슨짓을 했는지 땅을치고 가슴치고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사람이렇게 상처주고 잘사는꼴 보기싫어요...
미워죽겠는데 마음이 없어지질않아요...
그냥 다 괜찮으니까 후회만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두서없이 썻네요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