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외대앞 역은 지금과 다르게 도로 가운데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구조였습니다.
평소에는 차량 & 사람들이 통행하다가 지하철이 지나갈때는 차단봉이 내려와 막고 지하철이 지나가는 구조였죠.
경험담은 그때 그시절 눈앞에서 발생했던 사고 이야기입니다.
1. 차량 충돌사고
- 지하철 지나가는 신호와 함께 차단봉이 내려오는데 무리하게 지나가려는 차량
- 지하철 기관사가 차량을 보고 급브레이크를 걸었으나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차량 측면과 충돌
- 급브레이크 덕에 멀리 튕겨나가지는 못했으나.. 차량 문틈으로 피가 시냇물처럼 졸졸졸 흘러내림..
-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차량 창문에도 피가 엄청 튀어서 안은 보이지 않았음
2. 자살사고 - 머리 절단
- 땡땡땡~ 지하철 진입신호와 함께 차단봉이 내려와 있었음
- 사람들 차단봉 앞에 기다리고 서서 지하철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한 남자(중년)가 진입하는 지하철에 뛰어들음
- 시신은 멀리가지 못하고 약 30여 미터?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시신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까지 튕겨나감
- 그런데.. 몸체는 보이는데 머리가 안보임.. 게다가 잘린 목부분이 사람들이 보이는 쪽으로 향해 있음..
- 영화보면 머리가 잘리면 푸슈슈슈~~ 계속 피가 솓구치다가 더 나올 피가 없으면 그때야 그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완전 구라임
- 심장 박동에 맞춰서 푸슉~ 그치고 푸슉~ 그치고 다시 푸슉~이 반복되는 거임.. 몸안에 피가 전부 없어질때까지..
- 더 무서운건 글쓴이는 그때 국딩이었음.. 몇 일 동안 꿈만 꾸면 나와서 힘들었음..
아직도 이런 구조로 된 건널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땡땡땡 소리 들리면 걍 기다리세요
몇 초 빨리 가려다 훅 가요..
남은 사람들도 큰 고통을 겪어야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