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얘기는 아닌데, 집 구하고 그런것도 이 게시판에 많이들 올리는 것 같아서 여기 올립니다. ^^;
12월 모일에 이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지금 사는 집에 들어올 사람이 구해져 있고, 제가 갈 집도 정해져 있구요. (양쪽 다 계약완료)
오늘 들어갈 집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그 집이 애기가 있는 신혼부부집이었는데, 둘이 갈라서기로 해서 집을 내놓은 것이었데요.
근데 둘이 화해를 해서 다시 같이 살기로 했다고..
그러니 계약한거 취소할 수 없냐고 물어보는 내용이었어요.
이미 계약서 다 쓰고 계약금도 다 냈는데 ㅎㅎ
뭐 계약 취소되면 저는 위약금 받고 다른 집 알아보면 되긴 하지만 (제가 찾는 조건의 집이 많이 없어서 좀 힘들긴 하겠지만요 ㅠ)
그걸 다 떠나서 그 집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ㄷㄷ;
보통 이혼을 그리 쉽게 정했다가 번복했다가 하나요?;
그냥 말로만 '우리 이혼해!' 할거면 집을 내놓기까진 하지 않을텐데.. 집까지 내놓은거면 진지하게 얘기가 거의 끝난거잖아요.
근데 다시 살기로 하다니... 또 싸우고 이혼할 확률도 꽤 높지 않나요?; (저는 사랑의 재결합을 믿지 않는 타입이라;)
남의 가정 일이니 제가 신경쓸 것은 아니긴 하지만, 저도 그 집에 들어가야할 사람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네요 ㅋㅋㅋ;
저 들어가는데 안나간다고 버티고 제 짐 못 넣을까봐서여... 으엉...
아무튼 그분들은 계약 조건 지키려면 졸지에 떨어져 살아야 될 판이고, 계약파기 하려면 위약금 엄청 물어야 될 판이고..ㄷㄷ;
그 집 지금 사시는 분들은 그 얘기 부모님께 다 하면 등짝 스매싱 엄청 맞으실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