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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영화 헬조선론] Part 0. 서론 – What is 헬조선?
게시물ID : movie_50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DRE
추천 : 0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26 10:02:35

올해 SNS에서 가장 핫한 논란의 키워드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즘 핫한 수저 계급론부터 너도 한 방나도 한 방의 미학죽창’, “넌 노력이 부족해서 안 되는 거야.”라고 꾸짖는 노오력……단순히 핫한 유행어라고 치부하기엔 거칠고 날카로운 말들이다계급차이의 심화빈익빈 부익부세대갈등 등등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단어들이다이 모든 키워드를 통틀어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지옥불반도, ‘헬조선이다지옥(Hell)과 우리나라를 이야기하는 조선을 합쳐 만든 말이다. 3·5·7포를 넘어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 청년세대들이 자조적으로 던지는 농담인가 싶었지만서태지와 아이들이 교실이데아와 시대유감을 부르던 그 시대와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한반도이다.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의 보도


헬조선’ 트렌드(?)에 가장 발 빠르게 반응한 것은 웹툰과 영화이다최규석의 송곳윤태호의 미생』 등 노동계의 이야기를 그린 웹툰들이 히트를 기록했고,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했다캐릭터 하나로 사회의 다양한 방면에서 비판을 가하는 해츨링의 동네 변호사 조들호단발적이지만 꾸준히 한 마디씩 던지는 김진수의 하루 3』 등도 있다.영화계에서는 좀 더 활발하게 헬조선에 대한 비판과 자조가 일어나고 있다주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에게서 이런 경향이 발견된다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는 취직난과 주변의 압박을 피해 인터넷으로 도망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홍원기 감독의 <오피스>는 직장생활의 공포감을 스릴러로 풀어냈다김광태 감독은 <손님>으로 일제와 독재로 이어지는 과거 청산의 필요성을 일갈했다같은 맥락에서 기성 감독들 역시 여러 작품들을 내놓았다역시 과거 청산의 이야기를 펼쳐낸 최동훈 감독의 <암살>, ‘대한민국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등 다양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시계방향으로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송곳』과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내부자들>


이러한 경향을 몇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생각해 볼 생각이다. 1부에선 정의로운 형사가 주인공인 <베테랑>과 결과적으로 정의를 이뤘지만 과연 애초에 목표가 정의였는가에 의문이 남는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과 허종호 감독의 <성난 변호사>를 비교한다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어떻게 정의가 이루어지고이것이 진짜 정의인지를 생각해 볼 것이다. 2부에서는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권오광 감독의 <돌연변이>의 결론인 탈조선이 헬조선의 유일한 결론인지를 다룰 것이다. 3부에선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과거 청산의 문제를 <손님>과 <암살>을 통해 알아본다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의외의 흥행을 거둔 외화-<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마션>, <위플래쉬>, <인턴>으로 관객들이 원하는 세상의 모습을 모자이크 해본다

출처 http://blog.naver.com/dsp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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