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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생각 "재벌이 사기츨 쳐서 승계 문제를 해결한 것"
게시물ID : sisa_1130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물사냥꾼
추천 : 14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5/08 09:56:31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사 부채를 은폐한 삼성 에피스 직원 두 사람을 이미 구속했고, 공용서버를 집에 보관하던 직원을 긴급 체포했으며 삼바 공장 마루 바닥 아래 숨겼던 서버와 노트북을 어제 압수했습니다. 삼성이 이렇게까지 했던 이유. 그 본질은 사실 간단합니다.


갑자기 쓰러진 이건희 회장으로 인해 승계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삼성은 삼성의 에피스 부채를 숨겨서 그 모회사 삼바의 가치를 부풀리고 그렇게 부풀린 삼바를 통해 다시 모회사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립니다. 왜? 그래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지분을 확보 할수 있으니까, 그래야 제일모직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서 삼성그룹을 지배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거죠.


그리고 그렇게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 주느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에 비정상적인 합병 비율이 만들어진 것이고 그 비정상적인 비율을 삼성물산의 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면서까지 승인을 해준 것이고 그런 비정상적인 승인을 얻기 위해 최순실에게 말을 사 준 것이고, 그런 거 아닙니까?


이재용 부회장이 자기 돈으로 정상적인 세금을 내고 그 승계 과정을 거쳤으면 이런 일 안 벌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용 부회장 개인 돈을 아껴 주느라 국민들의 돈인 국민연금이 손해를 본 거 아닙니까? 해서 제가 보는 이 사건의 본질은 그런 겁니다.


재벌이 사기를 쳐서 국민들 돈으로 자기 승계 문제를 해결한 것.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삼성 승계 · 삼바' 총수의 신들린 한 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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