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5~6년만에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한창 20대 초중반에 매일 매시간 오유와 함께했습니다. 지금은 어느새 30대 초반이 되었네요.
당시에 쓰는글보다 눈팅과 댓글남기기를 더 많이 했고 이곳으로 인해 정치를 접하게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가 먹고 먹고사는 싸움을 하느랴 정치에 관심이 덜해지기도 하고 생각의 변화가 생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여담이지만 심심할때 보는 유머사이트가 어떻게 정치적인 성향을 갖게되고 정치인들이 지지를 구하러 활동하러 올 정도의 힘을가지게 됬다는게
새삼스럽지만 많은걸 느끼게 되네요.
지금의 오유는 예전과 같이 제 또래 포함 젊은친구들이 아직도 많이 하는지, 아직도 그떄와 같은 정치성향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여기가 예전과 같다면
지금 쓰는 글들은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게 볼 글은 아닌거같습니다.
글 작성 편의상 정치인들의 경칭은 뺐고 반말로 적었습니다. 보기 불편할 은어도 섞여있습니다.
비판을 하시던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던 상관없기때문에 글 작성 이후로 따로 댓글확인이나 대댓글작성은 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에대하여 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는것을, 어릴적 제 정치적인 정체성이라는걸 조금이나마 갖기 시작하게 해준
여기다 작성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생각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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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무현 때 (20살)
경제 너무 안좋았다. 안좋아도 너무 안좋았다.명목상 경제지표? 당장 아빠가 돈 못벌고 내 손에 쥐는 돈이 없는데 다 헛소리다 그냥 그때는 경기가 안좋았던거다.그래서 이명박 찍었다.2. 이명박근혜때 (20대 중후반)노무현이 자살했다.당시 볼께없어서 오유라는곳에 들어갔다가 그림습니다 열풍에 빠져버렸다.
맥코리아를 접하고 이명박과 관련된 비리보도와 근거없는 페북선동글을 참 많이봤다
민영화를 무조건적으로 증오하고 일베와 극우기성세대들을 토착왜구라며 증오했다.
박근혜가 당선될 당시엔
사회생활을 하고 뉴스를 많이보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가며 우파선동이든 좌파선동이든 거르고 보는 눈은 생긴거같다.
이때 나는 좌파는 아니었던거같다. 하지만 우파는 굉장히 안좋게 봤다. 나한테 우파는 박정희를 맹목적으로 모시는 늙은이밖에 되질 안았다.
그리고 세월호가 터진 후 당시 정권에 대한 분노와 아이들에 대한 연민이 정말 컸다. 난 안산사람이다.
3. 문재인 당선때 (30살)
박근혜뽑힐때는 무조건적인 신뢰로 자연스레 찍었던 문재인이었는데. 이번 대선때는 왜 인지 신뢰가 가질 않았다.
안철수도 시원치 않았고 유승민도 쉽게 믿음이 가질 않았다.
당연히 홍준표는 찍을 생각도 없었고
차라리 안뽑힐꺼같고 국회에서 말이나 시원하게 했던 심상정 한테 표줬다.
이렇게 해서라도 문재인 독주에 쥐좆만큼이라도 견제를 표현하고 싶었다.
4.현재 (32살)
직장생활을 접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조그만 공장에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이 편견가지는 중소기업 금수저가 아니라 기계몇대로 가끔 일용직 한두명 데려와서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구멍가게만한 공장이다.
아버지 연세도 걸리고 나도 동종업계이기도 하고 좆소월급쟁이보단 나은거같아서 들어왔다.
20대때 한창 좌파에 심취했을때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많이떨어졌고 먹고사는문제 결혼자금 마련만 생각하느랴
정치는 공장 짬밥먹을때 보는 YTN과 아버지의 욕으로만 접했다.
슬슬 거래처와 기업관계를 파악하면서 이제서야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서민경제와 좆소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좆소기업이 왜 좆소기업인지 1%라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그전까진 우파애들이 문슬람거리면서 까대는 각종 댓글과 정보를 그냥 근거도 없고 선동된 늙은이들이나 댓글알바라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보니 지금 정권이 하는짓이 얼마나 비효율의 극치이며 포퓰리즘에 찌든 평화놀이와 적폐청산타령만 하는 정권이라는걸 깨닳기 시작했다.
이사람들도 표받아 감투쓴걸 유지하려는 탐관오리에 지나질 않았고 그걸 감성과 감정을 이용하여 정치질한다는것에 더욱 토악질이 나왔다.
삼성과 박정희를 다시보게 되었고 김대중도 다시보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좌파는 현실정치에 맞지 않는걸 추구하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는걸 느꼈다.
그래서 우파로 전향하게 된거같다.
5.마무리
아직 나는 한나라의 정치에서 좌우균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우파로 전향했다고는 하지만 많은사람들이 좌우의 개념을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
종북공산주의자만이 좌파가 아니다.
프랑스도 좌파에 의한 혁명으로 지금의 공화국이 만들어졌고
이로 인하여 과거 봉건제와 전제군주제가 당연했던 전세계의 주 정치체제가 지금은 민주공화제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80년대 말 공산국가를 무너뜨린것도 그나라만의 좌파이다.
오히려 북한 조선노동당은 그나라만 의 극우로 보는것도 맞을것이다.
우리나라도 좌파에 의해 (종북이 아닌 진짜 좌파)
근로기준법이 지켜지고, 유신을 막았으며, 지금은 너무 변질된 포퓰리즘에 빠진 기능이지만 최저임금도 그렇고
지금 내가 소고기는 아니더라도 매일 고기먹고 커오며 중저가메이커라도 입으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지금같이 스마트폰으로이렇게 글을 쓸수 있는것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상 각 사대의 좌파들의 견제로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역대 대통령도 무조건적인 공만 있는것도 과만 있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 문재인은 아니다. 아니어도 정말 아니다.
이번에 반도체투자 생색내며 삼성찾아간 대통령을 보고 확신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좌파는 한계단 밑에서 견제역할만 해도 충분하지 절대 주류가 되어선 안된다는게 내 결론이다.
나라의 지도자수준은 딱 그 국민수준에 맞춰서 생긴다고 했다.
지금의 문재인과 민주당이 딱 그꼴이다.
어차피 지도층은 표받아 그들만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탐관오리들이다.
좌던 우던 감투쓰면 똑같은 놈들이 된단 뜻이다.
정경유착, 불법재산증식, 비도덕적, 무능을 욕하는 서민들이 막상 감투쓰면 달라질것이라 보는가?? 내가보기엔 지금 대통령이 딱 그꼴인데?
우리가 4~5년마다 가지게되는 유일한 표현도구인 투표권을 가지고 제발 감정팔이에 속아 한곳에 몰아주는 호구들이 되지 말란 소리다.
제발 젊은이든 기성세대든 좌파던 우파던 감정팔이에 속아 맹목적으로 까고빨고 하지말고 좀더 정치와 역사,경제에 관심갖고 제대로된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고 지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