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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게시물ID : boast_15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태규
추천 : 0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5 03:24:23
 방금 아르바이트를 끝낸 후 우산을 쓰고 집에 걸어오는길에 나홀로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걸어오는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요즘 여러모로 주의를 요해야 하는 때라 외면하고 한 100보정도 지나쳐 걸어가며 생각해보니 도저히 아니더군요, 다시 돌아와서 아무 말 없이
우산을 씌워 드렸습니다.
 술을 많이드셨는지 한 5m쯤 지나쳐서 제가 있는걸 인지하시고는 깜짝 놀라시더군요, 불편하게 생각하실까봐 '혹시 많이 부담스러우신가요 ? ' 하고 여쭤봤습니다.
 그러자 아니라고 괜히 저 때문에 미안해서 그런다라고 대답하시기에 자택을 여쭤봤더니 왠걸.. 저희 동네와 완전 떨어진 장소더군요.
택시 태워드릴테니 타고가실수 있냐?, 돈은 있으시냐? 하고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시기에 택시 잡아서 태워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별거아니고 당연한 일이지만 착한 사마리아인은 아니더라도 남의 불편함을 보고 눈감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일도 아무와 말 나눌일 없기에 이렇게 자게에 올리고 혼자 뿌듯함을 느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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