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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아줌마류Wer+
게시물ID : humorstory_195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한청년
추천 : 11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8/19 14:45:03
일단 제 소개부터할께요.
아이폰을 통해 오유를 알게되었고 약 3개월동안 눈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겪은 일이 너무나 충격적이여서 이렇게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전 진지합니다.
아버지는 회사외식 때문에 집에 안오시고
친형은 예비군때문에 집에 안들어 왔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서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녁은 그냥 통닭을 시켜먹자고 했습니다.
엄마曰 : 두께(가명)야, 오늘 저녁은 통닭을 먹자구나. 아버지랑 형도 없는데 괜찮지?
나曰 : 네 어머니, 근데 통닭이 아니고 치킨을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농담으로 말함)
엄마曰 : 치킨이나 통닭이나 그게 그거지!!(화를 내시며) 너 치킨스펠링이나 아냐?
나曰 :(옛날부터 영어공부랑은 담을 쌓은 이과생이지만 내사 치킨 스펠을 모를까봐-_-) 어머니, 그런 질문은 삼가해주세요, 제가 유치원생도 아니고 너무하십니다.
엄마 曰:(내가 진짜 몰라서 그러는 줄알고) 뭔데? 모르지? 자식새끼 돈들여서 학원보내면 뭐하냐, 영어도 못하는데..
나曰 :(전 자존심에 금이 갔습니다.) 어머니.. 정 그러시다면 베틀한번 하시죠!! 영어 끝말 잊기로 승부를 가립시다.
엄마曰 : 좋다! 그럼 지는 사람이 통닭비 내는거다?
나 曰 :(내가 돈이 어딨다고..-_- 하지만 난 이길거라 자신했다. 어머니는 현재 피아노 학원 원장을 하시기에 영어 해봤자 메조소프라노, 포르테 요런거만 알겠지 했다.) 통닭에 1만원 언져요!
엄마 曰 : 좋아! 내가 먼저하지 apple
나 曰 : (역시 이런거만 내겠지.. 내가 이기겠군..ㅋㅋ) exam
엄마 曰 : morning
나 曰 : girl
... 이런식으로 한 20단어 정도 했다. 그러던중 내가
나 曰 : leaf
엄마 曰 : fox
나 曰 : (헐.. x로 시작하는게 떠오르지 않았다..순간 난 당황했고.. 10초가 지나면 끝나기 때문에 머리를 쥐어짯다. 결국엔..) X-mas..
엄마 曰 : x-mas도 돼냐? 그거 두단어 합쳐진거 아냐? 
나 曰 : 엄마도 참 크리스마스의 준말이야! 이거 된다고~!
엄마 曰 : 나참.. 그럼..SEX!!!!!!!!!!!!!!!!!!!!!!!!!!!!!!!!!!!!!!!!
나 曰 : 졌다..
울 어머니가 승리에 눈이 멀어 저런 단어를 쓰실 줄은 몰랐습니다.
어쨋든 오늘은 통닭비 만오천원에 현금 만원...
다신 어머니와 내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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