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뷰알못, 화알못이었는데,, 작년에 얼굴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일이 생기고, 그 때문에 검색하다가 뷰게를 알았는데, 그 이후 뷰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아직 뷰게 전문가님들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제 스스로 좋아진 피부에 자신감도 생기고, 예전엔 "너도 화장 좀 하고 다녀야지"라는 얘기를 들었던 제가, 이제는 화장하는 시간이 귀찮기보다 즐거워졌습니다. 뷰게에 감사드리며,,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정말 뷰게에 절하고 싶은 제품들입니다.
뷰게에 올라온 제품들을 다 사지도 못했고, 끌리지 않는 건 안 쓰지만,, 뷰게 눈팅하다 마음이 쓰였던 것들(영업왕님들 최고)을 직접 구입해보고 뷰게에 절하러 왔습니다.
뷰게.. 사..사...사.... 좋아합니다.
1. 울드라이
'나는 화장하는 데 브러쉬 사용한다, 퍼프 사용한다' 하시는 분들 꼭 사세요..!!
20여년 전..-_-;; 학창시절에 라디오에 사연보냈다가 무려 메이크업 브러쉬 세트(나 학생이었는데..ㅠㅠ)를 선물로 받고 좌절했다가, 좋아하는 연옌이 준 거라며 잘 모셔뒀던 덕택에 이후 브러쉬 세트로 화장에 입문했던지라 브러쉬 없으면 화장을 잘 못하는 편인데, 빨기 귀찮아서 화장을 가끔 안하기도 했던 제게 행복을 알려준 제품입니다.
정말 제가 지난 십몇년간 브러쉬 세탁을 위해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샴푸도, 비누도, 폼클도, 비싼 브러쉬 크리닝 제품도.. 다 이거 미만잡입니다...
진짜진짜 최고에요..! 딴 건 두 번 세 번 다섯 번 빨아도 맑은 물에 헹구면 색깔 물이 주르륵.. 이었는데,,
울드라이는 좀 묻혀서 브러쉬 빨래판에 몇 번 문대고 나면 끝!! 입니다.
정말 정말 최고입니다...
브러쉬 쓰시는 분들 왜 안사요??!!
2. 전기 모자
머리 상하는 게 겁나서 염색을 한 번도 안하고 삼십몇년을 살아왔음에도 개털, 빗자루.. 등등으로 머리 상태 표현이 가능했는데요... (작년 미용실 언니야의 권유로 염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확신했죠. 전 검은 머리가 안어울리는구나..;;)
머리에 이것저것 바르고(제품은 그때그때 달라서..;;) 전기모자 쓰고 이십분이면 머리결이 달라집니다... 진작에 왜 안샀나 싶은 마음이 들어요.
물론, 귀찮고, 귀찮고, 귀찮지만,,
우리는 뷰티를 위해서라면 그깟 귀찮음 쯤은 포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쓰고,, 저도 이번 주에는 한 번도 전기모자를 못 쓰긴 했..;;
하지만 확실히 쓰시고 나면 달라집니다. 이제 더워지지만,, 귀찮음은 못참아도 더위는 참을 수 있습니다!
개털아 개털아 전기모자를 쓸테니 머릿결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잘라버리리...ㅠㅠ
덧> 요즘 뷰게를 보고 사고 싶어진 것.
프로틴 크림 - 텅장에 여유생기면 꼭 살 겁니다.
코코넛 오일 - 사실.. 욕실에 코코넛 오일이 한 병 있는데,, 아는 언니가 신행 다녀와서 사다 준 건데, 그 언니 아들이 올 해 초등학교 3학년..ㅡㅡ;; 이건 쓰면 안되겠죠..?ㅠㅠ
3. 이솔
이솔을 뷰게 보고 알게 된 뷰티 초보입니다. 이솔도 뷰게도 사랑합니다.
제가 갈락토미세스라는 길고 복잡한 여섯 글자를 외우게 만들어 주시고, 병풀이 무엇인지, 비피다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시어 제게 신세계를 열어주셨습니다.
원래 쓰던 프로폴리스도 더 듬뿍, 행복하게 쓸 수 있게 해주신 뷰게에 이 영광을 돌립니다.
4. 더테라피
닦토가 무언지 몰랐던 제게, 퍼스트 에센스와 수분 블렌딩 크림을 알게 해주신 뷰게에 다시 한 번 영광을 돌립니다.
더페 푸쉬를 알게 해주셨고, 매일 출석과, 더페 푸쉬를 보며 웃음 짓는 저를 보게 해주었습니다.
매일 제 피부 더럽다고 구박하시던 엄마가 제 얼굴에 손을 대보고 "왜 이렇게 부드러워?"라고 말씀하시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세수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덧> 그런데요,,, 왜 저는 매일 12시 땡, 하는 순간 더페의 룰렛을 돌리는데 당첨 수량 소진이라고 나올까요?ㅠㅠ 제 손이 너무 느린 탓인걸까요??ㅠㅠ
5. 로라메르시에 하이라이터
어떤 하이라이터를 써도 얼굴에서 붕붕 떠다니던 제게(그냥 화장을 못해서일 지도..ㅠ) 혁명을 준 제품..
최근에 뷰게에서 보고도 꾹 눌렀는데, 입원하셔서 영업하신 어떤 천사님(절 받으세요!!) 덕택에 질렀습니다.. 마침 면세 찬스도 있었구요.
자기 주장이 안 강한 듯 하면서도 은은히 빛나고, 그냥 예쁨예쁨예쁨 해요.... 이 신세계를 왜 몰랐나 하게 만들어 준...
6. 로르, 짭로르
둘 다 질렀었습니다. 우하하..;; 텅장은 어떻게든 되겠죠..ㅠㅠ
수정 화장을 극도로 귀찮아하는지라(이러면 안되는 거 저도 알아요ㅠ) 아침 화장이 저녁 때까지 가는데,,
점심 때 쯤 지나면 눈에 띄던 오래된 화장의 자기주장이 많이 가라앉았어요.
이런 세상이 가능하구나를 느끼고 로르를 구입했으나, 맘껏 쓰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짭로르도 구매(4월달 더페 푸쉬를 5번 밖에 못 눌러 땅을 치고 울었드랬죠..)
특별한 날 화장엔 로르를, 그 외의 날에는 짭로르를 선택하며 매일 아침 화장하며 거울을 보고 한 번 더 웃습니다..ㅎㅎ
이 외에도 수많은 제품들이 있으나,, 뷰게에 글 쓰는 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요..ㅠ 요만큼 쓰고 지치다니..ㅠㅠ
그래도 뷰게 보고 퍼스널 칼라 진단도 예약했고, 진단 결과 나오면 또 뷰게에서 살테고..^^ 통장은 텅장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