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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추악한 면모가 드러나는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화 김성근 감독을 동시에 떠오르게 한다.
두사람은 임기가 1년여 남았다는 게 첫 번째 공통점이다. 박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20대 대통령이 취임하기 하루전인 2018년 2월 24일까지이지만, 내년 12월 20일 다음 대통령이 선출되면 사실상 임기가 끝나게 된다. 2014년 10월 3년 계약한 김성근감독은 딱 1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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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스포츠서울 야구기자 시절이던 1987년 가을, OB 베어스(옛 두산 베어스)에서 계약 연장이 어려운 김성근 감독을 신생 태평양 돌핀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과감히 추천해 오늘날의 ‘야신(野神)으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추후 상세한 설명).
그런 자격으로 김감독에게 고(告)한다. 이제 더 이상 만신창이의 팀을 회복불능으로 만들지 마시라. 야신에서 야인으로 돌아가 편안한 노후를 즐기시든지 혹 힘이 남는다면 프로야구 백년대계를 위해 후계 양성의 재능기부에 열중하시라. 사리사욕(私利私慾)에 이제 그만 집착하라는 야구계 선후배들의 충언도 귀담아 들으시길 바란다.
야구 칼럼니스트/전 스포츠조선 야구大기자
출처 | http://sports.hankooki.com/lpage/baseball/201611/sp2016110109494757360.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