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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500억원…韓기업·콩고 뒷거래 정황 포착
게시물ID : sisa_1129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린망
추천 : 1
조회수 : 17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4/16 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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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500억원…韓기업·콩고 뒷거래 정황 포착     
미루시스템즈 2018년도 감사보고서 확인결과…미 당국도 단서포착, 파장일 듯
▲ 지난해 8월 인천항에서 미루시스템즈가 콩고민주공화국에 납품할 전자투표기 단말기 3만5000대가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블륨버그통신 콩고특파원 트위터]
 
지난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전자투표기를 납품한 한국 기업의 재무제표상 매출액이 실제 계약금액에 비해 500억 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의혹이 일고 있다.
 
이면계약을 작성해 차액을 콩고당국이 불법으로 자금을 빼돌리는데 한국기업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당국도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해 관련 조치를 취한 바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스카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자투개표시스템 제작업체인 미루시스템즈의 감사보고서 확인 결과 2018년 당기(2018년 01월 01일~2018년 12월 31일) 총 매출액은 1939억3011만779원으로 나타났다.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한미회계법인에 따르면, 이 중 콩고선거관리위원회(CENI)와의 전자투표기 납품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총 매출액의 74.7%인 1448억6579만2751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루시스템즈는 지난해 10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1억7200만 달러(약1931억 원) 규모의 전자투개표 장비를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 9월말 수출선적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어 당시 환율 1122원을 동일 적용해도 4300여 달러의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환율 1135원을 적용하면 한화 약 5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루시스템즈와 콩고선관위는 지난 2018년 2월 콩고 대선·총선·지방선거(2018년 12월 23일)에 사용될 △터치스크린투표기(TVS) 10만5257대 △투표기용 외장배터리 10만5257대 △소형발전기 252대 △위성통신단말기 7000대 △투표용지 6000만 장 등을 턴키방식의 수의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코넬류 낭가 콩고 선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 계약과정에서 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억 달러 상당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다며 미국 내 자산 동결과 미국인과의 거래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미 당국은 이들이 불법 비자금을 개인 횡령, 뇌물 제공, 여당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 지원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콩고선관위의 비자금 조성과정에 미루시스템즈의 관련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등 국제사회의 화살이 한국기업을 겨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관련 정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론도 부상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미루시스템즈의 심상민 이사는 회사발표 계약금액과 감사보고서 금액 간 약 500억 원 차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회사 내부의 매출 자료이며, 기업비밀이기 때문이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콩고의 야당·시민단체들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전자투표기는 콩고 선거에서 집권층의 부정선거에 이용될 것‘이라며 전자투표기 사용을 거세게 반대했다. 또한 당초 일정보다 연기된 지난해 12월 30일 치러진 콩고 대선의 투·개표 과정에서 상당수 부정행위가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개표결과 야당 내 강경파인 마르틴 파울루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조셉 카빌라 당시 대통령이 장악한 콩고선관위는 공식 집계발표를 거듭 연기해 개표조작 의혹이 일었다. 콩고 선관위는 결국 야당 내 온건파인 펠릭스 치세케디 후보를 당선자로 선언했다.
 
최근 치세케디 콩고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콩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향후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8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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