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때문인지 L사에서 또 피규어 낚시 신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카페의 단골 손님이 햄버거를 드시고 받아왔다며 피규어 자랑을 하셨습니다.
애초에 L를 안간지 수년은 된데다가 이런 이벤트가 있었는지도 몰랐던데가 닌자터틀이 아닌 닌자거북이가 익숙한 아재다 보니깐
선호하는 디자인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뭐 친한 분이기도 하고 여러 덕질로 눈이 높아졌다는 것을 숨긴채 그냥 그러게요~하듯 호응을 해주고 있었는데
캐릭터들과 달리 도색이 안 되어 있는 무기들을 보고선
제가 이거 색칠해 드릴까요? 그래주면 고맙다고 하셔서 재주는 없지만 옛날 기억을 더듬으며 색을 칠해봤습니다.
색을 칠해야 하는데 칠해본게 고작 건담이다보니 도색 집게를 쓸 곳이 없네요;
그래서 아랫부분에 구멍을 조금 내고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고정
그리곤 프라이머를 뿌렸습니다.
프라이머가 마른뒤에는 뭐 순식간에 작업을 한덕에 중간 사진이 비었습니만
뭐 이렇게 칠했습니다.
쥐사범 아래서 고생을 했으니 손잡이는 다들 나무정도 밖의 사치를 누리지 못할테니
나무 컬러로 칠하고 붕대를 칭칭 감겨 있다는 생각에 조금 노란색 느낌적 느낌이 도는 화이트를 뿌려서 붕대색을 내고
듬성한 붕대사이로 나무가 보일테니까 조금 진한 갈색을 이용해서 선을 넣어줬습니다.
그리곤 무광마감제를 이용해서 마무리
마스킹 해두었던 부분을 벗겨내면~
은색으로 날과 체인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후반에 나왔지만 은색으로 칠한건 가장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마스킹을 하고 손잡이 작업을 했죠.
집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구멍을 냈던 곳은 그냥 자석으로 메꿔버렸습니다.
퍼티를 이용하면 빨리 끝내 버릴 수가 없으니깐 자석과 순간접착제를 이용했습니다.
작업시간도 올리고 주인에게는 소소한 기믹이 되겠죠?
물론 같은 것끼리도 잘 붙습니다.
지금은 제 손을 떠나 주인에게 다시 돌아갔지만 다시보니 쌍절곤은 양쪽다 자석을 넣어 줄걸 그랬습니다. 그럼 4개가 다 합체?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어린 남자 아이들에겐 변신과 합체만큼 흥분하게 만드는 것도 없죠.
별거 없는 소소한 재능(?) 기부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