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도둑같이 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준 사랑의 뷰게인들.
몇년을 오유눈팅만 하다가 결국엔 가입까지 하게 만들어버린 마성의 뷰게인들.
반가워서 첫글을 싸지릅니당ㅋㅋㅋ
뷰게인들의 질문글간증글영업글을 보고 있으면 손가락끝이 간질간질한게
나도 드디어 오유를 시작할때임을 직감했어요 ㅋㅋ
처음 뷰게가 생겼을 땐 뭐지 싶었는데
성인여드름에 고통받던 내피부에 한줄기 희망같아 보였찌요.
처음 들락날락 거릴땐 여드름이 뭔지 잘 모르던 제게 무한한 지식을 안겨주시었습니당 ㅋㅋ
아직도 어려운 놈들이지만 이제는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주시었소.
성인여드름을 이겨낸 저의 소소한 팁을 쓰고 뷰게찬양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당
제 피부타입을 말하자면 중성입니다. 피부톤은 노랗고 까맣습니다. 홍조없습니다.
이마코가 볼에 비해 기름기가 소량 도는 것 처럼 보이지만 화장하면 수정화장 필요없습니다.
세수를 해도 피부가 많이 땡기지 않습니다. 1년반 전까지는 여드름이 뭔지 잘 모르고 살았습니다. 성인여드름 이개객기들은 불시에 찾아오더라구요.
성인여드름을 가진 후 저의 피부는 얼굴이 온통 붉었습니다. 까맣고 붉은 피부. 지금은 다시 노랗습니다. 노란피부가 다시 돌아왔어요.
턱쪽에 성게처럼 불어오르던 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피부가 아픈 느낌.. ㅜㅜ 아파서 밤에 잠도 잘 못들 정도인데 병원 가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 전에 대자연때 나던 여드름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가라앉을 것이라 생각했슴니당.
원래 거울 안보고 사는 타입이라 얼굴에 뭐가 나던말던 신경도 안썼습니다. 평소 생활처럼.
턱밑쪽, 턱아래 목, 턱선 이런 곳에 빼곡하게 셀수도 없이 여드름이 들어차더라구요. 정말 너무 많아서 셀 수 없을 정도의 여드름이요.
여드름이 난 곳으로 열이 나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얼굴전체로 열감이 심하게 올라와서 잠들지도 못하다가
내가 알고 있던 여드름과는 다른 애들이구나. 이거 가만히 놔두면 큰일나겠구나 싶었던게 성인여드름을 가진지 3달쯤 지나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였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유에서 여드름관련 글을 엄청 읽기 시작하고 주변 지인분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병원에 갔던건.
여드름때문에 처음 갔던 피부과병원의사는 생얼로 간 저에게 양쪽눈밑에 있던 오타양모반 제거시술과 사각턱보톡스 시술을 권하더라구요.
선생님 여드름때문에 왔는데 여드름진료는요? 물었더니 오늘 보톡스 행사하는 날이니 자네는 보톡스가 더 시급하다시더라구요.
여드름은 피지죽이는 시술? 심해지면 그거 하면된다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죠.
누가봐도 화농성여드름이 빼곡하게 나있는데 약이나 연고같은 처방을 하나도 하지않고 보톡스시술만 해주고 보낸다는게.
같이 갔던 친구랑 우왕. 오늘 행사한대 ㅋㅋㅋㅋㅋ 맞고 가좡 우왕우왕 하고 사각턱 보톡스 맞고 나왔습니다. (효과는 없었다는게 함정.. 물을 놨는가..)
그러고 집에 오니 피부과의사에 대한 불신에 사로잡혀 나 스스로 이겨내보겠다고 결심했지용.
서론이 길었어요.
제가 효과 본 방법 첫번째는 유제품을 끊는 것.
일주일에 1L짜리 우유 두팩정도를 먹을 정도로 우유를 매우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유 쳐다보기만 합니다.
그정도로 우유는 제게 여드름을 안겨주는 아이더군요...ㅜㅜㅜㅜ 난 유제품을 좋아해서 유제품을 많이 먹는다! 싶으신 분들은 일단 유제품부터 끊어보세요. 우유, 요거트, 라떼 등등등 한번씩 못이겨서 먹으면 먹는 중간에 얼굴이 간질간질 여드름이 난 적도 있습니다. 술도 자제해보세요. 술을 먹으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열이 오르면 얼굴이 간질간질. 간지러우면 여드름들이 뙁. 성인여드름이 빼곡할때는 얼굴에 열이 오르면 백퍼 또 나더라구요. 지금도 유제품은 안먹지만 술은 실컷 먹습니다. 술은 참을수엄쒀.
두번째는 화장품이었슴니다. 특정아이를 말하자면 ㅇㅇㅇㅍ 트러블 클리닉.
그거 쓰고 턱에 있는 애들 쏙 들어갔습니다. 늘 화장품은 어무니가 두세트씩 시키는 참존 화장품 한세트 뺏어썼었는데
처음으로 비싼돈주고(제기준) 트러블라인 화장품을 샀습니당. 사실 그전에 아크네스를 쓰다가 별 효과 못보고 갈아탔지요.
ㅇㅇㅇㅍ 토너 두통까지 썻을 때 턱드름, 목드름들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조금조금씩 나는 정도가 됬지요.
되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인사글이 너무 길어져서 민망합니당
팁도 너무 소소해서 쥐구멍에 숨고 싶슴니다 ㅜㅜ
이것저것 많이 도전했는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들은 저겁니당.
으흥 다음엔 뷰게에서 영업당해 한트럭 쌓여있는 화장품들 리뷰하러 올게요 ㅋㅋㅋ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동백오일추천한 뷰게인. 사랑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