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텃밭으로 불리는 보수의 심장부다.
실제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3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45%였다.
대구경북 지역만 놓고 보면 정반대였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국 최저인 30%에 불과했고 부정평가는 2배 수준인 60%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시장방문에 시민과 상인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따뜻하게 환영했다.
매우 이례적인 풍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참석 일정을 마친 뒤 칠성종합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과 함께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대구 칠성종합시장이 대형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과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의 안내로 시장에 들어서자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박재청 상인연합회장은 “대통령님, 잘 오셨습니다”라고 큰 소리를 인사를 건넸다.
기다리던 상인들도 “손 한 번 잡아 주이소” “잘 생기셨습니다”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사이를 이동하면서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수시로 응했다.
이윽고 문 대통령이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상인과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한 켠에 마련된 장소에서 홍종학 장관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시장 이곳저곳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장 상인들은 곳곳에서
△시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등 손팻말을 들고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