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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척결은 되었는가?
게시물ID : sisa_627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보랄
추천 : 4
조회수 : 11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2 03:55:00
내가 하나회를 척결하지 않았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안 되었을 것이다. 하나회를 척결하기 전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SBS 라디오 <한국 현대사 증언>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 가운데 제일 첫머리에 ‘하나회 척결’을 올릴 정도로 상당한 자부심을 표명해왔다. 하나회란 1963년 육사 11기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조직된 육사 출신들의 군내 사조직이다.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배출하며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까지 대한민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렇다면 김 전 대통령의 말처럼 하나회는 완전히 척결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오’이다. 지금도 군 주변에서는 하나회가 끊임없이 회자된다. 이를 ‘하나회의 부활’이라 말하기도 하고, ‘하나회 제2의 전성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나회는 여전히 살아 꿈틀대고 있는 셈이다. 


현 정부 들어서면서 예견되었던 일…이종구 성우회장이 ‘중심’

하나회의 부활은 사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일이다. 지난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캠프’ 내에서 국방 관련 정책을 보좌하던 핵심 인사들 가운데 하나회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이종구 성우회장(육사 14기)이 있었다. 전 전 대통령에 이어 지금은 그가 ‘하나회의 대부’로 일컬어진다. 그와 육사 동기였던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의 친분 관계는 익히 알려져 있다. 이회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예비역 장성들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도록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이대통령이 당선된 지 8일 만에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회장에 당선되었다. 이후 성우회의 부회장과 정책위의장 등 핵심 임원진 상당수를 하나회 출신이 차지했다.

성우회와 함께 양대 군 예비역단체인 재향군인회는 지난 4월 총회에서 박세직 현 회장(육사 12기)을 연임시켰다. 박회장 역시 하나회의 핵심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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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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