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 출신 A투수가 승부조작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A투수는 20일 프로야구 승부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A투수는 이미 지난달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 7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 위치한 NC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A투수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투수가 NC소속이던 2014년 경기 당시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해왔다. A투수는 이후 팀을 옮겨 B구단 소속이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승부조작건과 관련해 NC 소속 우완 이재학(26)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가량 조사했다. 당시 이재학은 “승부조작에 개입한 적도 없고,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이후 은행계좌 추적 등을 통해 다른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재학은 승부조작 사실을 처음 자진 신고한 KIA 타이거즈 소속 투수 유창식(24)과 같은 해인 2014년 시즌 1회 초 볼넷을 주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의혹 때문에 이재학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시작되는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제외됐다.
NC는 올 시즌 승부조작 사건 악령에 휩싸였다. 이재학에 앞서서는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24)이 승부조작혐의로 2심 재판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달 말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10&aid=0000358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