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세워져 자기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밝혀지고
독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필수적인 폐단이 무엇인지
얼마나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전부 자백을 받고 나서
교수형을 하든 군법처형식으로 총살을 하든, 아무튼 법적 한도형인 사형을 언도받고 죽었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럴 정치적인 역량이나 사회적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없었고
덕분에 비교적 '편하게' 측근에 의한 암살로 세상을 떠나버리면서
권력 공백기가 발생하고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기존의 기득권 세력에 의한
온갖 금칠이 덧붙여져...
진짜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시대 상황에서는 이 정도가 한계였겠지요. 역사엔 만약에란 없으니까.
그래도 썩 기분좋게 생각하긴 어렵군요. 이 사람 덕분에 세대 갈등이 심화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