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가 참 좋다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맞이 해 주는 그녀가 눈을 마주치며 웃어주는 그녀가 기침 소리에 감기 조심하라는 그녀가 얼굴에 점이 많은 그녀가 나는 참 좋다 그녀를 보기위해 아침마다 달려가는 편의점 수많은 인파 속에 계산하는 시간 5초가 만남의 전부이지만 나는 그녀가 참 좋다. 아침마다 우유 먹으면 배아픈 내가 그녀를 보기위해 우유를 고르고 피곤한 척 먹지도 않을 내가 그녀를 보기위해 빨간소도 고르고 커피만 먹어도 늦은 새벽까지 잠 못자는 내가 그녀를 보기위해 커피도 골라본다. 내가 뭘 좋아하는 지도 잊게하는 그녀가 참 좋다. 몸이아파 쉬는 날 그녀를 보기위해 작업복이 아닌 깔끔한 옷을 입게 만드는 그녀가 좋다. 7시 부터 2시까지 일하는 시간도 알아 냈지만 커피 한 잔 하자고 말 도 못 꺼내는 똥 멍충이 나란 놈. 그녀가 참 좋다. 내일은 뭘 또 사야될지 고민이지만... 그래도 그녀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