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 대한 비판은 각각 4회와 2회뿐이었다고도 했다. 비판 횟수로 편향성을 규정하는 것에 납득할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잘못한 것이 그만큼 많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것이다. 그런 상식이 조선일보에게는 통하지 않을 뿐이다. 조선일보의 주장에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 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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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조선일보의 편향성 보도를 다룬 의도는 그 이후에 드러났다.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조선일보 이야기를 마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MBC 이용마 기자를 만났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급하게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저널리즘 이슈가 널리고 널린 기레기의 나라에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소재가 없어서 급하게 이용마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용마 기자는 MBC 공정보도 투쟁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모처럼 언론의 자격을 갖춰가는 지상파에 대해서 편향성을 주장하는 조선일보와 언론사에 유례가 없는 170일간의 파업의 상징인 이용마 기자를 나란히 배치한 것은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직접 말하는 것보다 더 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용마 기자의 등장에 조선일보의 편향성 운운은 초라해질 지경이었다.
이용마 기자의 예전 인터뷰 중 한 부분은 그래서 더욱 선명하게 빛이 났다. 이용마 기자는 말했다. “해고가 되는 그 순간부터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거라는 걸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위한 싸움을 해왔기 때문에” 이용마 기자의 이 말에 조선일보의 편향성 주장은 얼마나 무의미해지는가. 정의를 위해 주먹 한번 쥐어본 적 없는 언론의 투정에 신경 쓸 겨를은 없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oK8HV7123Ds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