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건 아닙니다만...
음향기기 게시판이 생긴김에 그 동안 만들어서 지금 쓰고 있는 것들을 올려봅니다.
폴리싱이 끝나지 않은 물건들이며 완성도는 대략 안습이긴 합니다만. 하나하나 스펙은 마음에 드는 녀석들이네요.
1. 자작 10BA 이어폰
회로부터 노즐 구성까지 모두 자작입니다.
제가 한 쪽 귀가 안들리기 때문에 한쪽귀 전용으로 만들었구요. 이어폰 내부에서 고음-중-저음으로 각각 크로스오버를 나눈 다음 노즐을 합체 시켰습니다. 사용한 드라이버는 TWFK-30017 x 4, CI-22955 x 4, DTEC-31116 x 2 입니다.
모든 대역의 소리가 균형있게 나구요. 고음은 초고역까지 저음은 초저역까지 어느정도 커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퀄라이저가 아주 잘 먹는 이어폰이 되었네요.
한쪽귀 전용으로 드라이버 10개를 쑤셔넣다보니 커져버린건 참 슬프군요.
2. 1BA+1DD 하이브리드
한쪽귀 용이므로 한쪽에 다 들어갑니다.
굴러다니는 싸구려 진동판(?)과 UE5용으로 쓰이는 BA를 합체시켰습니다.
저음괴수가 탄생했습니다.
고음 따위 존재하지 않아요.(....)
3. 트파.
그냥 트파입니다.
분리해서 하우징에 밀어넣고 노즐구조 재현하고 댐핑을 살짝 개조했습니다.
소리는 그냥 같습니다.
4. SCL5
SCL5는 처음으로 만든 기성 복각품이었습니다.
결국 그냥 셀프 하우징해서 커스텀하는 데까지 왔네요.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완성에 가깝습니다.
소리는 SCL5와 같고 하우징 폴리싱도 가장 많이 했네요.(나머지는...나머지는...)
5. Er4
예전에 어떤 분이 커스터마이즈 하신 거 보고 자극받아서 만들어본 것입니다.
이어폰 하우징에 P, B, S 회로의 전환 스위치를 붙이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나머지는 그냥 쉽게 쉽게 넘어간 거 같습니다.
소리는 역시 그냥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