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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112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Vsa
추천 : 490
조회수 : 5129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02 09:47: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02 06:54:31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요 무지무지 착해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갑자기 집안사정이 안좋아지고 부모님과 별거를 해야될 상황에
그 때 당시 19살이던 동생은 원하던 대학교를 포기하고 바로 취업을 했어요.
그래서 먼저 작은 집부터 얻고 열심히 일을 하면서 혼자힘으로 살아가고 있었어요.
군대에 있는 저에게 전화를 할 때는 항상 밝은 목소리로 잘있다고 걱정말라며
연신 제 걱정만 하는 아이에요. 군대에서 있는 것도 힘든데 이런 안좋은 상황들만 들으면
제가 더 힘들어 할까봐 항상 아픔을 숨겼죠..
그런데 어느 날은 전화를 하니 안좋은 목소리로
오빠.. 나 정말 힘들어 오빠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 이러는거에요
평소에 항상 밝은 아이가 이런 말을 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더 참으라고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곧 전역해서 니가 어깨 위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내가 전역하면 다 짊어지겠다고..
정말 누구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을 하고
바로 회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동생과 같이 아버지께서 남기신 빚을 갚고 있어요
딱 일년째 되는 날이네요.
지금 빚도 어느정도 갚고 아직까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정말 풍족하게 동생과 함께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지금까지 항상 웃음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온 제 여동생 너무 이쁘지 않나요?
이런 여동생에게 오유를 알려줬습니다.
이 공간에서 마음 따듯하고 정많은 훈훈한 오유인들과 소통하면서 세상이 따듯하고
아름다운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또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치 시사 역사에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렇구요.
또 가끔 힘든 일 있을 때 여기와서 위로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싶어서구요.
또 기분 안좋을 때와서 웃긴 거 보면서 힐링도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이 모든게 제가 다 그래서요ㅎㅎㅎㅎㅎㅎ 동생도 저처럼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내 동생!!
오빠가 더 열심히해서 동생님 학교도 보내주고 다른 여자친구들처럼
이쁘게 꾸미고 다니게 해줄게 ~
사랑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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