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 아빠는 용인시 덕성리에 위치한 PET원단 제조 업체에서 6년 가까이 일했었습니다. 툭하면 자잘한사고로 인한 상처와 화상이 있었기에 매일같이 '조심히 일해'라며 배웅 하였고 아이들도 "조심히 일하세요"하며 아빠의 출근길을 배웅 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12월 말일경 우려했던 큰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정신없이 아이들을 언니에게 맞기고 달려간 응급실엔 아이아빠가 8시간 넘게 한쪽눈에 피를 흘리며 있었습니다.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충격으로 안와뼈 골절과 코뼈골절 그리고 안경알이 깨지면서 오른쪽 눈꺼플과 눈동자에 박히면서 오른쪽 눈 실명과 눈이 떠지지 않는 눈꺼플 장애까지 남게 되었습니다. 1여년간 반복된 치료와 각막이식 수술에도 불구하고 더이상의 진전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쪽눈에 적응하여 새로운 시작을하고자 회사측에 퇴사처리와 보상금을 말하였습니다. 회사측은 회사측이 들은 단체보험에 보험금수령후 주겠다하였고 저희는 두달여간 보험회사에 협조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막상 보험금이 많이 나오게 되자 회사는 그돈을 다 못주겠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보험자체를 직원들을 위하여 들었고 그럼 우리가 보험금수령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지안냐 물었고 회사측은 소송을걸라 말하시더군요. 이제겨우 적응하며 살아보고자 했는데.. 다시 회사와 힘들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사고후에 회사 사람들과의 통화내용, 보험금을 갖고자함이 아니 시라던 대화내용, 수령하는대로 빨리 처리해주시겠다던 회사 대표님의 통화 내용까지 차곡차곡 모아둔것이 얼마나 다행스럽던지요.. 그동안 한달 내내 야간에서 주간넘어가는 날만 두어번씩 쉬어가며 그래도 특근비 나온다며 반강제적으로 특근 나가고...12시간 내내 일하며 밥한끼 못먹고 집에 들어와 허겁지겁 밥먹어가며 그리열심히 일한 아이들 아빠에게 뭐하러 그리도 열심히 일하였냐며 허탈하게 물었습니다. 그리 열심히 일한 회사 직원이 한쪽눈을 잃었는데... 자신들의 돈도 아닌 보험금을 못주겠다니..그럼 보험을 왜들었냐 꼭한번 법정에서라도 물을겁니다. 아직도 뚜렷이 깊게 남은 팔의 화상흉터와 눈조차 재대로 뜨지못 하는 아이들 아빠에게 미안하고 가슴아파 일년동안 얼굴을 재대로 보지도 손을 꼭 잡아주지도 못하였는데 이제야 재대로 바라 봐 주고 손 꼭 잡아주며 회사와의 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아빠 눈 실명시켜 받은 보험금이 회사의 자원이라 말하시더군요. 요즘 회사는 그렇게도 돈을 버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