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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규원사화에 대해서......
게시물ID : history_11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uke4japs
추천 : 0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8/22 00:24:03
아래 쪽에 환빠가 뭐냐고 묻는 질문이 있어서, 이에 대한 확장된 질문 하나 드리려 합니다.

각양각종 누리집 역사게시판에서 환단고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주장과 역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타 회원들이 그 사람들을 대놓고 환빠라고 하더군요.
왜 그렇게 '~빠"를 붙여서 부르는지 이유는 대강 알겠습니만. 그래서, 그러한 호칭을 사용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다지 좋은 의미가 아님이 분명한 까닭입니다.

이유를 대략 나열하면,
1. 환단고기는 인비저블 환타지 범벅이다. 아주 스케일이 후덜덜 하며 블록 버스터급이다.
2. 환단고기는 위서다. 원작자도 아닌 편저자가 여기 저기서 퍼다가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짜집기한 가짜에 지나지 않는다.
3. 역사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상호 대조해서 교차검증할 인접국의 사서가 없다. 역사 실증주의에 위배된다.
4. 비주류 재야 역사가들이 비뚤어진 민족주의에 입각해 주장하고 있으며, 민족적 감성에 호소하며 주장을 설파하고 있다.
5. 환단고기를 인정하지 않는 주류 역사학계에 대해, 금서룡과 이병도 등이 만들어 놓은 식민사관을 비판없이 수용하고 그대로 계승해온 
    친일역사학자들이라고 폄하하고 비판하는데 도구와 빌미로 사용될 뿐이다.
6. 저술한 시대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현대식 한자어가 사용되었다. 
기타 등등 

결론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가짜 즉 "위서"이기 때문에 사료로써의 가치가 없다라고 보입니다.

역사학계에서 인정하지 못하고 특히나 위서라면, 현재 환단고기는 사료적 가치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서가 길었습니다. 본 질문으로 들어가 보죠.
그럼, 비슷한 부류의 사서로 "규원사화"가 있더군요. 그래서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ndex.php?title=%EA%B7%9C%EC%9B%90%EC%82%AC%ED%99%94&wasRedirected=true&useformat=desktop

위의 링크 내용 중
"국립중앙도서관에서 1945년 구입한 《규원사화》 고서에 대하여 1972년 11월 3일 국립중앙도서관 고서심의의원인 이가원(李家源), 손보기(孫寶基), 임창순(任昌淳) 3인이 조선 중기에 씌여진 진본임을 확인하여 인증서를 작성하였다." 라는 내용이 보이더군요.

규원사화에 대한 위서 진서 논란은 아직도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적어도 3인의 고서 심의 전문가가 진서라고 인증하였다면, 진서가 맞는 것이니 환단고기에는 없는 사료로서 기본 요건을 충족했으니,
이 서적을 토대로 좀 더 심층적인 역사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아가서는 그 내용을 기반으로 국사교과서를 보완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정말 진지하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니가 환빠 아니냐? 단지 진서라서 사료적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 또는 애들한테 환타지를 교과서로 경험하게 할 거냐?와 같은 
아무 생각없고 무성의한 대답은 자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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