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상급식 그 사안 하나만 놓고 보면 나름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 급식하려면 돈이 더 많이 들 거 아니냐? 이거죠. 

문제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 사안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아직 복지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나라에서 이건 하나의 작은 복지 항목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걸 시행함으로서 다소 돈은 더 들겠지만 그렇다고 막대한 돈이 들어서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다른 지역에는 한나라당 자신이 그걸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나름 시예산을 아끼고 절약하는 사람이 그걸 주장하면 그럴 만한 설득력이라도 있지, 무신 르네상스인가 뭔가 하는 도시 치장사업에 불과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자가 그걸 주도한다면??? 

의도가 불순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헌데 불행하게도 모든 국민들이 다 이런 맥락을 볼 줄 아는 게 아닙니다.

그저 무상급식하면 국가 예산이 더 나간다... 이 사안 하나만 보고 무조건 반대하는 분들이 있는 거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이런 사안이 부각되기 전까지는 이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의 경우를 보더라도 아무 생각들이 없었던 분들이죠. 누가 선동질하니까 뇌동하는 거죠.

정치라는게

하나에서 열까지 프로퍼겐더고 선전선동인데...

여기에 아무 생각없이 뇌동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거기에 휩쓸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편들기죠. 자기가 지지하던 아무개가 이런 의견을 낸다... 그럼 덮어놓고 거기에 찬성하고 보는 거죠. 뒷일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믿을 수 있는 게 국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선동도 잘 당하고 변덕이 죽 끊듯한 존재니까요. 

오시장 가만 보니까 대단히 노회하고 영악한 정치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