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연으로 화상을 당했는지, 왜 폐가 옥상에서 지내게 되었는지 모르는 녀석입니다.
심하게 다친 채 돌아다니는 길냥이를 어느 분이 발견하여 페이스북에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걱정속에 구조되어 현재는 병원에 입원, 치료중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것으로 보아, 집에서 사람과 함께 살던 녀석이고, 다친 이유는 모르지만, 심한 화상을 입었다니 분명 사람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부가 녹아내릴만큼 엄청난 화상을 입고, 백혈수 수치가 10% 수준이 되었어도 살아보겠다고 폐가를 돌며 먹을 것을 찾던 녀석.
누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때문에 다친 것이라면 사람들이 치유해주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이 녀석을 다치게 한 것은 한사람이겠지만, 수백배, 수천배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같이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함께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구조하지 못했다면 며칠 못견뎠을 화상당한 길냥이에게 따뜻한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